[전북]군장산업단지서 위그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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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6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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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업체와 투자협약 체결


전북 군산시 군장국가산업단지에 바다 위를 나는 배인 위그선(사진) 생산 협동화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과 항공기 특성이 결합한 최첨단 해상운송수단인 위그선은 해수면 1∼4m 위를 시속 200∼300km로 날아다니는 미래형 항공선박으로 ‘바다의 KTX’로 불린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일 전북도청에서 윙쉽중공업㈜, 윙쉽테크놀러지㈜ 등 위그선 관련 5개 기업과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공장용지로 전환된 군장산단 중부발전용지 9만8000m²(약 2만9600평)에 2011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위그선 생산 조립 공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우선 40∼150인승 중형 위그선을 생산한 뒤 2012년 이후에는 200∼350인승 대형 위그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위그선은 1∼3시간이면 중국이나 일본에 닿을 수 있고 항공기처럼 뜨고 내리지 않아 연료소모도 적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배 가격과 승선 요금이 항공기의 절반 수준으로 경제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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