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경대, 서울 지하철 객차 빌린 이유는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총장 등 50명 대학 홍보나서
가양역서 미니 음악회 열어

박맹언 부경대 총장(오른쪽)과 교직원들이 18일 달리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대학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제공 부경대
박맹언 부경대 총장(오른쪽)과 교직원들이 18일 달리는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시민들에게 대학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 제공 부경대
“서울 시민 여러분, 부경대를 꼭 기억해주세요” 18일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객차 일부가 부경대의 ‘달리는 캠퍼스’로 변신했다. 부산 소재 국립대학인 부경대가 객차 4량을 임차해 학교 홍보에 나선 것.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박맹언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장 등 50여 명이 가양역으로 총출동해 지하철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벌였다.

박 총장 등은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오케스트라단이 주관한 미니 음악회를 배경 삼아 시민들에게 대학 홍보물을 배부했다. 박 총장은 “단지 지방대라는 한계로 대학 홍보가 잘 안 돼 졸업생들이 서울 소재 기업 등에 취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의 존재와 우수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직접 알리고자 올라왔다”고 말했다. 동문기업인 동원그룹 협찬으로 참치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부경대는 부산 최초 대학인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한 학교로 1996년 개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