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도권]광복절 광화문광장, 무궁화 10만 송이

  • 입력 2009년 8월 7일 02시 59분


13일부터 개장후 첫 행사

품평회-체험행사 등 열려

1일 개장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질 첫 행사는 13일부터 24일까지 사단법인 한국고유문화콘텐츠진흥회와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9회 전국무궁화대축제’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시설 사용 및 행사 신청을 받아 내부 심사를 거쳐 ‘1호 행사’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무궁화대축제는 8월 15일 광복절을 전후해 10만 송이의 무궁화를 전시하는 행사다. 각 시도가 재배 중인 무궁화가 출품되는 품평회를 비롯해 ‘무궁화 꽃잎으로 그림 그리기’ 등의 전시, 체험 행사가 함께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경기 오산시 물향기수목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광복절을 맞아 무궁화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광화문광장, 인천세계도시축전장, 강원 홍천군 등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2호 행사는 다음 달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주최로 열리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9’로 정해졌다. 다음 달 12일에는 서울 종로구가 주최하는 ‘가족걷기대회’, 다음 달 19일부터 25일까지는 ‘여수세계박람회 스타 사진 전시회’가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다음 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농촌진흥청이 주최하는 ‘제5회 전국 생활원예 콘테스트’가 이어지고, 10월 1일부터는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한편 6일까지 시민단체나 정당 등이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나 시위를 열겠다고 시설 사용을 신청한 것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홍보가 널리 안 된 측면도 있지만 신청도 하지 않고, 조례를 개정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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