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최초 競氷 추진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6시 38분


제주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게임산업으로 만드는 ‘경빙(競氷)’이 포함된 아이스파크가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도관광공사는 ㈜아이스버디인터내셔널(대표 현도정)이 제안한 아이스파크 건립사업 설명회를 29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경빙. 동계스포츠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경마(競馬), 경륜(競輪), 경정(競艇)처럼 게임화한다는 것.

경빙은 시도된 적이 아직 없다. 제주에서 사업이 실현된다면 세계 최초의 스포츠 게임산업이 된다.

JDC 측은 경빙에 참여하는 쇼트트랙 선수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실력이 입증된 해외선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경빙 외에도 아이스파크는 70만 m² 면적에 실내스키장, 실내 스케이트장, 인공빙벽, 눈 조각공원, 펭귄마을, 바이애슬론 체험, 봅슬레이 놀이기구 등을 갖춘다.

투자 사업비는 9000억 원 규모. 제주도와 JDC 등 공기관이 51%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 49%를 민간투자자가 소유하는 구도로 짜여졌다.

JDC 김철희 부이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을 하면 경빙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제주도가 앞서서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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