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체험 학습으로 방학 알뜰 마무리

  • 입력 2008년 8월 22일 07시 41분


부산 지방항만청-적십자사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조선통신사 선조의 옛길 탐방, 신석기 체험학습, 등대음악회, 반딧불이 야간관찰체험….

여름방학을 정리하는 뜻에서 주제가 있는 청소년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부산지역 초중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조선통신사’는 선조의 옛 발자취를 더듬어 보기 위해 21일 오후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福岡)로 떠났다.

이들은 22일 후쿠오카 아이노시마(相島) 섬을 방문해 조선통신사들이 묵었던 여관과 유적지를 둘러보고, 23일에는 시모노세키(下關)에서 열리는 ‘바칸 마쓰리’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행사에 참가한다. 26일 시즈오카(靜岡) 시에서 일본 및 중국의 ‘어린이 통신사’와 함께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세미나 ‘어린이 꿈의 서밋’에 참석한 뒤 27일 도쿄(東京)를 방문해 한중일 3국의 우호협력 증진을 내용으로 하는 친서를 일본 관방장관에게 전달한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24일 오후 4시 태종대공원 영도등대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여름의 등대 음악회(록 뮤직)’를 연다. 절벽 위 등대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색다른 느낌의 록 뮤직을 선보일 뮤지션은 부산직장인밴드연합 소속의 ‘M.C Rider’와 ‘NO Reason’ 등 2팀이다.

영도구 동삼동 패총전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신석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신석기 체험학습’ 행사를 21, 22일 연다. 신석기시대의 장신구 만들기, 조개가면 만들기,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 위주로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 금정구는 다음 달 4, 5일 남산동 외국어대 운동장에서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야간관찰 체험행사를 연다.

고신대 도시곤충연구소 문태영 교수팀의 반딧불이 생태와 서식환경, 관찰요령에 대한 영상설명회에 이어 곤충표본, 고슴도치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을 살펴본 뒤 운동장 주변 400m 구간을 걸으며 반딧불이를 관찰한다. 4일 오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정산의 환경과 반딧불이 보존에 대해 환경백일장도 연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참다운 봉사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21일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란 자원봉사교실을 열었다. 부산지역 중고교생 82명은 사하구 괴정동 평화노인요양원을 찾아 치매와 노인성 질환으로 치료 중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발 마사지와 말벗 봉사활동을 펼쳤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