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파주시 ‘기업형 성과급’ 성과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경기 파주시가 ‘나눠 먹기 식’ 상여금제 대신 기업형 성과급제를 도입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해까지 전 직원을 평가 결과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상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최하위 등급을 5%로 정했으나 올해는 20%로 대폭 늘렸다.

대신 최고 등급은 전 직원의 25%에서 30%로 늘리고, 지급액을 기준 급여의 180%에서 230%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팀장급(6급)은 최고 등급과 최하 등급 차이가 지난해 352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480만 원으로 커졌다.

파주시가 최하위 등급을 크게 늘린 이유는 휴직과 징계 직원 위주로 최하위 대상 5%를 채우는 관행이 계속됐기 때문.

파주시는 올해 1분기(1∼3월)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30%(333명)에게 최고 등급을 적용했다. 최하위 20%(219명)는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유화선 파주시장은 “같은 직급인데도 자칫하면 연봉의 10% 이상 차이날 수 있어 업무에 더 충실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문 기관을 통해 좀 더 공정한 평가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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