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공공기관長사표 일괄 수리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9분


한전-가스公-석유公-석탄公-지역난방公등

지경부 “내주 공모절차… 내달 인사 마무리”

한국전력공사 등 지식경제부 산하 24개 주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최고경영자(CEO)의 사표가 일괄 수리되고 다음 주부터 공모(公募) 절차에 들어간다.

임채민 지경부 1차관은 13일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가 끝나가거나 사의를 표명한 24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CEO의 사표를 수리하고 공모를 통해 후속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요 공기업들이 다음 주 안에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라며 “공모절차 기간이 통상 45∼55일 걸리므로 6월 안에 모든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은 모두 69곳으로 이 가운데 기관장을 대통령이나 장관이 임명하는 주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각각 6곳과 22곳이다. 나머지 41곳은 공기업의 자회사 등으로 기타 공공기관에 해당된다.

지경부는 우선 28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가운데 사표를 제출한 24곳의 기관장에 대한 인사를 서둘러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의 기관장은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고 승강기안전관리원은 부처 간 이관 절차가 남아 있어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임 차관은 “공모에는 관료 출신이나 현직 기관장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면서 “주요 공기업 CEO에 대해서는 헤드헌팅 회사나 학계,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가장 능력 있는 인사가 뽑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기타 공공기관에 속하지만 규모가 큰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선 인사 대상에 포함시켜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공모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미 한 차례 공모를 진행해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던 KOTRA 사장은 마땅한 인물이 없어 재공모하기로 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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