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파업 돌입

  • 입력 2007년 7월 20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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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2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인천지부는 이날 새벽 인천시 동구 송현동 인천공장에서 파업 선언식을 가진데 이어 오전 6시 근무교대 시간을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1800여 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인천지부는 오전 9시 인천공장 한마음관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1400여명이 근무하는 포항지부도 이날 함께 파업에 돌입했지만 800명의 조합원이 있는 당진지부는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이어서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11일 포항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가한 3천26명의 조합원 중 93.5%인 2천828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2만8805원(8.2%) 인상 △근속수당 2만원 인상 △체력단련비 20만원 인상 △성과금 영업이익의 10% 지급 △3공장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하계 건강지원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5만9490원(3.9%) 인상, 근속수당 1만 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1인당 200만 원 지급, 생산격려금 50만 원 지급안을 노조 측에 제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과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19일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회사측이 교섭을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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