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공차기 놀이' 아시나요…전통 민속놀이 재현 행사

  • 입력 2001년 11월 9일 22시 20분


‘한국 전통축구인 짚공차기 놀이를 아시나요.’

12일 대구 수성구 내환동 월드컵 보조경기장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짚공차기’를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시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는 지역 조기축구회 회원 등 주민 선수단과 가수 김흥국, 탤런트 정흥채씨 등 인기인으로 구성된 연예인 축구단간의 경기로 펼쳐진다.

선수(10명)와 심판은 모두 핫바지와 저고리 등 한복 유니폼을 입고 축구화 대신 짚신을 신는다. 경기는 전후반 각 15분간 짚으로 만든 축구공을 상대방 골문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 중 선수가 규칙을 위반할 경우 심판이 직접 옛날식 벌칙인 곤장을 때린다.

개그맨 김학도와 신민지씨가 해설가로 나와 관중들에게 흥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

경기 시작 전과 끝난 뒤에는 전통사물놀이와 품바공연이 열리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월드컵 퀴즈게임과 페이스페인팅 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곁들여진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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