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에 멸종위기 세계 희귀종 레서판다 온다

  • 입력 2001년 10월 29일 19시 09분


세계적인 희귀동물 레서판다가 다음달 국내에 들어온다.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서울과 중국 베이징(北京)간 교류 사업의 하나로 서울대공원과 베이징동물원이 다음달 보유동물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베이징에서 들어오는 동물은 레서판다 2마리를 비롯해 동북호랑이 1마리, 중국늑대 4마리 등 총 7마리.

이 중 레서판다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Ⅰ그룹으로 분류돼 보호되고 있는 희귀종.

98년까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볼 수 있었던 자이언트판다에 비해 몸집이 훨씬 작아 고양이보다 조금 큰 정도다.

주황색 바탕에 흰색과 검은색 털이 섞여 있어 앙증맞다.

히말라야 동남부와 중국 서북부에 있는 야생동물이지만 지금은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다. 현재 국제 시세는 마리당 미화 2만5000달러 정도.

서울대공원은 답례로 베이징에 시베리아호랑이 1마리와 개코원숭이 4마리, 흑따오기 3마리 등 총 5종 16마리의 동물을 보낼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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