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지역 1184억 추가지원… 당정 "1000억 별도 확보"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37분


정부와 민주당은 5일 가뭄 극복을 위해 이미 집행중인 345억원 외에 1184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과 국방부 행정자치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기획예산처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가뭄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한 뒤 예비비 540억원, 농림부 지정예산 52억원, 지방비 592억원 등 118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당정은 장마가 시작되는 이달 20일까지도 큰비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일 이후 가뭄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1000억원을 확보해 놓기로 했다. 또 가뭄 대책 사업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신속히 동원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농림부는 “3일 현재 전국 모내기 추진 실적은 87%이며 특히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북부지역은 89.5%가 완료돼 예년보다 모내기 실적이 빠르다”고 보고했다. 또 환경부는 “생활용수의 경우 4일 현재 전국 29개 시군 4만7000세대에 대해 제한적으로 운반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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