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등 3명 암매장 20代, 共犯까지 살해

  • 입력 2000년 3월 22일 01시 45분


30대 이혼녀 모자와 가출한 아내 등 3명을 살해, 암매장한 20대 남자가 범행에 가담한 친구까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21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고모씨(24·무직)가 범행을 도와준 대가로 500만원을 요구한 공범 박모씨(26)도 살해한 뒤 충남 홍성군 강변에 암매장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4일 오후 1시경 평소 알고 지내던 이혼녀 김모씨(34)와 김씨의 아들 최모군(7)을 자신의 집에서 목졸라 살해하고 친구 박씨와 함께 이들의 시체를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의 강변과 야산에 각각 암매장한 뒤 지난달 9일 박씨의 승용차 안에서 박씨를 끈으로 목졸라 살해, 홍성의 강변에 암매장했다는 것.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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