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록 청문회자료 넘겨받아…特檢 본격수사 착수

  • 입력 1999년 10월 19일 20시 09분


옷 로비 의혹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맡은 최병모(崔炳模) 강원일(姜原一)두 특별검사는 19일 검찰과 국회에서 그동안의 수사 기록과 청문회 자료 등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두 특별검사는 기록검토와 소환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주부터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최특별검사는 이날 오전 사무실 현판식을 가진뒤 수사진 회의를 열어 국회 청문회 녹화테이프 등을 보며 향후 수사일정을 논의했다. 최특별검사는 조만간 경찰청에 사직동팀 내사자료도 요청할 방침이다. 강특별검사도 이날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 등에 대한 수사기록과 청문회 속기록 등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강특별검사는 사건의 진원지인 조폐공사에 대해서도 자료를 요청키로 했다. 한편 옷 로비 의혹사건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소속의 문병호(文炳浩·40·사시28회)변호사가, 파업유도 사건에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김형완(金炯完·40)연대사업국장과 민변 소속 김동균(金東均·41·사시29회)변호사가 특별수사관으로 추가 임명됐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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