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측 증인인 최광(崔洸)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임창열(林昌烈)씨가 경제부총리로 취임한 날인 97년 11월 19일 오후 다른 장관들과의 상견례에서 ‘IMF로 가야 하고 발표도 해야 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IMF로 가는 것을 전혀 몰랐다는 임씨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당시 임씨가 말한 ‘발표’가 취임식 날 저녁의 ‘종합대책발표’인지 아니면 ‘IMF행 발표’인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당시 상견례장에 있었던 이효계(李孝桂)전 농림부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6월28일경 결심을 한 뒤 8월 이전에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