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대출비리및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沈在淪검사장)는 5일 賢哲씨의 측근인 ㈜ 심우대표 朴泰重(박태중)씨(38·구속)를 재소환, 지난 92년 대선당시 나라사랑운동본부의 자금운용 내역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날 朴씨로 부터 『대선당시 나사본 조직본부장이던 신한국당 徐錫宰(서석재)의원등으로 부터 수표로 돈을 받았으며 이 돈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수시로 현금으로 바꿔 사용했다』며 대선자금의 돈세탁 사실을 시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朴씨는 검찰에서 『대선이 끝난 후 남은 돈을 선거 운동요원들을 위한 회식비로 모두 다 써버렸다』고 밝혀 대선자금중 일부 잉여금이 있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朴씨는 또 『당시 나사본 임대료 10억원을 포함,30억원 정도를 쓴 것으로 기억된다』며 청문회때의 증언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선자금과 관련, 朴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언론에 제기된 의혹을 추궁하는 수준일 뿐 한보사건이나 賢哲씨 비리의혹 수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朴씨의 진술 내용을 피의자 조서가 아닌 별도의 용지에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鄭泰守 리스트」 정치인중 조사를 받지 않은 신한국당 韓昇洙(한승수),국민회의 金元吉(김원길)의원에 대해 6일중 소환을 통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