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선]향우회 명목 부정선거 선관위 잇따라 적발

  • 입력 2001년 10월 19일 18시 32분


10·25 재·보선이 다가오면서 향우회를 명목으로 한 부정선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19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향우회 식사모임을 개최한 김모씨(48·서울 구로동)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구로동 ○○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15일 선거구 인접지역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음식점에서 향우회원 30여명을 초청해 식사모임을 가지면서 모 정당 소속 후보를 참석시켜 인사토록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현직 경찰관(경사)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동대문을에서도 강모씨(56·전농동)가 11일 청량리동 모음식점에서 ○○향우회의 동별 회장과 부회장 등 간부 50여명을 초청해 식사모임을 가지면서 모 정당 소속 국회의원인 K의원과 C의원을 참석시켜 상대 정당에 대한 비방발언을 하도록 한 혐의가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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