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보도문 발표…면회소설치 4차회담서 논의

  • 입력 2001년 1월 31일 17시 18분


남북은 오는 3월 15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300명 규모의 이산가족간 서신을 교환하고 4월 3-5일 제4차 적십자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남북은 31일 오후 금강산 여관에서 열린 3차 적십자 회담에서 6개항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회담을 마쳤다.

이날 합의된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2월 26-28일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교환하고 ▲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 사업 규모를 확대하되 4차 회담서 협의.확정하기로 했다.

남북은 그러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최대 관심사인 면회소 설치및 운영 문제는 4차 적십자 회담서 계속 협의,확정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북 적십자사 대표들은 2001년 1월29일부터 31일까지 금강산호텔에서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쌍방은 제3차 이산가족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에서 2월26일부터 28일까지(2박3일) 동시에 교환한다.

방문단 규모 및 기타 교환절차는 제1,2차 방문단 교환시의 전례를 따른다.

제3차 방문단 교환을 위해 1월 31일 교환한 방문 후보자 명단에 대한 회보서는 2월15일에 교환하며, 최종 방문단 명단은 2월17일에 교환한다.

2.생사.주소가 확인된 3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산가족들의 서신교환은 3월15일 판문점 적십자연락사무소를 통해 실시한다.

이때 교환되는 서신은 편지로 하고 1-2매의 가족사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3.2월중 실시하기로 한 이산가족들의 생사.주소확인 대상자(각기 100명) 명단은 2월9일에 교환하며 그 결과에 대한 통보는 2월23일에 한다.

4.쌍방은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들의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그 구체적 사항은 제4차 남북적십자사회담에서 협의.확정하기로 하였다.

5.쌍방은 이산가족면회소 설치.운영과 관련한 구체적 문제들을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계속 협의.확정하기로 하였다.

6.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은 4월3일부터 4월5일까지 하며 장소는 추후 협의.확정하기로 하였다.

2000년 1월 31일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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