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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18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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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숨져간 광주희생자 영령의 명복을 빈다”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가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5공 세력이 아직도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는데다 현 정권도 정략적인 수단으로 ‘5·18’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한 당직자는 “‘5·18’이 한국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사건이기는 하지만 현 정권의 평가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5·18’에 대한 영남지역과 보수층의 부정적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한나라당의 처지는 이날 ‘5·18’ 기념식에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만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데서도 역력히 드러났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