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8일 교토(京都)기후변화협약 총회 각료급 회담 대표연설에서 개발도상국도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참여하라고 촉구하고 나서 개도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 龍太郎) 일본총리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대책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주장, 개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인적자원 개발 △기술이전 △장기저리의 재정지원 등의 도움을 주겠다며 다른 선진국도 개도국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앨 고어 미국 부통령도 『주요 개도국의 의미있는 참여 없이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유연성을 보일 수가 없다』며 『새로운 정책과 기술로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토〓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