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부가서비스 확대돼 새 결제수단으로 각광
커피전문점은 물론 극장 놀이공원서도 OK
○ ‘신용카드급’ 부가서비스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우리V체크카드는 가입자가 100만 명에 육박(15일 현재 98만6000명)하는 히트 상품이다.
이 카드는 첫선을 보일 때부터 영화관 및 패밀리레스토랑, 커피전문점, 놀이공원, 주유소 등 많은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기존 체크카드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고 전 세계 비자카드 가맹점과 현금인출기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토익 시험에 응시하거나 일부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에도 2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의 ‘에버리치 One Plus 삼성체크카드’는 지식경제부의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해 금융포인트 적립, 우편상품 할인 등 다양한 우체국 금융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사용 금액의 0.5%를 우체국 금융포인트로 적립해 다음 달 고객의 우체국 계좌로 넣어주며 등기, 택배 등 우편상품을 10% 할인해 주기도 한다.
롯데카드의 ‘롯데시네마 체크카드’는 만 18세 이상으로 신한, 우리은행 등 9개 제휴은행에 예금 계좌를 갖고 있으면 가입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우선 전국 롯데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료 1500원을 할인해 주며 롯데백화점 5% 할인, T.G.I. 프라이데이스 10% 할인, 피자헛 15% 할인 등 기존 롯데카드의 부가서비스를 대부분 그대로 제공한다. 연회비는 없으며 최근 3개월 내 15만 원 이상 이용 실적이 있는 회원에게 일 1회, 월 5회, 연 12회에 한해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외환카드의 ‘더원 체크카드’는 해외에서도 예금 인출과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L당 40∼60원 할인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5% 할인 △인터넷 영화예매 최고 4000원 할인 △항공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 발급 후 최초 90일 동안은 이용 실적과 무관하게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카드의 ‘글로벌패스 체크카드’는 고객 취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라이프형’은 날짜에 3, 6, 9가 들어가는 ‘369데이’에 전국의 제휴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을 때 L당 80원을 적립해 준다. ‘레저형’은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스타벅스 제품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CGV 영화관 2000원 할인, 환전 수수료 우대 등의 서비스는 두 가지 형에 모두 적용된다.
○ 이자도 쏠쏠한 CMA체크카드
자산관리계좌(CMA) 체크카드는 카드를 결제할 때 은행의 예금계좌 대신 증권사 및 종합금융사의 CMA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상품이다. CMA는 이자가 연 4% 안팎으로 은행권의 일반 보통예금보다 높은 것이 장점이다.
삼성카드의 ‘동양종금 CMA 삼성체크카드’는 모든 카드 사용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50% 할인해준다.
만 18세 이상으로 동양종합금융증권에 CMA계좌를 갖고 있으면 동양종금 지점 및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롯데카드도 동양종금의 CMA를 결제계좌로 한 ‘동양CMA 롯데체크카드’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과 연계한 CMA 체크카드를 최근 내놨다.
‘현대증권 CMA 체크카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전시회에서 무료 또는 할인, 코엑스 내 150여 개 가맹점에서 최고 35% 할인 혜택을 준다.
‘현대 미래에셋 자산관리 CMA 체크카드’는 현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1%를 회원의 CMA계좌로 돌려준다.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CMA 체크카드’도 커피전문점과 극장 주유소 놀이공원 등을 이용할 때 다양한 회원 혜택을 준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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