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맥도날드의 코스프레 이벤트…“국내도입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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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9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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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맥도날드
=대만 맥도날드
대만 맥도날드 종업원들의 코스프레 의상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120개국의 맥도날드에서는 똑같이 빅맥을 팔기도 하지만 현지 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나라별 특별한 메뉴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고객에게 해피밀 장난감의 차별화 등 각기 다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중 대만의 맥도날드는 종업원들의 재미있는 복장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대만 맥도날드는 지난 2012년 말 일부 점포에서 송년 분위기를 돋우려 시작한 코스프레 복장이 엄청난 반응을 몰고오자 지난 2013년부터는 대만 전체의 400여 개의 점포에서 이벤트를 펼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대만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거나 메뉴 홍보가 시작할 때마다 종종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만맥도날드 페이스북
=대만맥도날드 페이스북
지난 2012년 최초의 코스프레는 하녀메이드 복장과 선원세일러 복장이었습니다. 이때 전 세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한 여성을 스타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코스프레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매일 그녀를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손님들 때문에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맥도날드는 400여 개의 대만 전국의 매장에서 코스프레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메이드와 세일러 복장은 물론 승무원, 춘리, 엘사 등 복장이 이어졌습니다.

남성 직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남성 직원들은 미키마우스, 손오공, 헐크, 아이언맨, 슈퍼맨, 드래곤볼 등으로 변장해야 했고 때로는 감자칩 모양의 가면을 쓰고 감자칩을 배달하기도 했습니다.

=대만 맥도날드
=대만 맥도날드
=지난해 웨이보 및 트위터 (@Brian_Ashcraft)
=지난해 웨이보 및 트위터 (@Brian_Ashcraft)
코스프레는 점점 유쾌하게 진화했습니다.
직원들은 핼러윈 이벤트로 헐크와 처키 등으로 변신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관음보살과 옥황상제 복장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대만 맥도날드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의 이벤트는 전 국민의 즐거운 축제가 됐다”면서 “직원들도 이제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즐겁게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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