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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모네의 정원, 하루키의 숲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정원과 숲이 건네는 위로가 고맙습니다. 그곳에 깃든 계절의 감각과 인생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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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김선미의 시크릿가든]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롯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롯데뮤지엄이 3월 15일까지 타샤 튜더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기획전 ‘스틸, 타샤 튜더: 행복의 아이콘, 타샤 튜더의 삶’을 연다.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타샤 튜더(1915~2008)를 조명하는 전시다. 자연과 계절의 흐름에 귀 기…

    • 202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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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올 패션쇼에 왜 시클라멘이 등장했을까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디올 패션쇼에 왜 시클라멘이 등장했을까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 7구 로댕 미술관은 거대한 꽃의 무대로 변해 있었다. 천장의 이끼 캐노피에 거꾸로 매달린 연보라색 실크 꽃들이 산들산들 흔들렸다. 안토니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겨울’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디올의 ‘2026년 봄·여름 오뜨 꾸뛰르(최고급 맞…

    • 202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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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산수에 두루미가 점 찍고 선 긋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겨울 산수에 두루미가 점 찍고 선 긋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기다란 목을 꼿꼿이 편 두루미가 가느다란 다리를 사뿐히 들어 올려 하얀 눈밭을 걷고 있었다. 두루미가 왜 예로부터 학(鶴)으로 불렸는지 단박에 알겠다. ‘뚜르륵, 뚜르륵.’ 두루미가 내는 의외로 우렁찬 소리가, 정신을 깨우는 영하 10도의 겨울 공기 속으로 퍼졌다. 두루미를 바라보는…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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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의 실천”[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조경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움의 실천”[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새해를 맞아 ‘아모레퍼시픽의 조경’이라는 책을 펴냈다.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신사옥 개관을 기념해 2018년 ‘아모레퍼시픽의 건축’을 펴낸 지 6년 만이다. 서울 본사 사옥뿐 아니라 종로구 북촌 매장, 경기 용인 연구단지와 오산 원료식물원, 제주 차밭과 복합문화공간…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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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가 가꾼 ‘바다 정원’에서 새해를 만나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지구가 가꾼 ‘바다 정원’에서 새해를 만나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겨울에는 경북 동해안 ‘바다 정원’에 와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무렵 만난 경상북도 분들이 바다 정원 얘기를 꺼냈다. 지난해 4월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일원의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걸 두고 하는…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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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가 가꾼 ‘바다 정원’에서 새해를 만나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지구가 가꾼 ‘바다 정원’에서 새해를 만나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겨울에는 경북 동해안 ‘바다 정원’에 와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무렵 만난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들이 바다 정원 얘기를 꺼냈다. 지난해 4월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일원의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걸 …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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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의 주토피아 실험… ‘자연 속 도시’ 만다이[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싱가포르의 주토피아 실험… ‘자연 속 도시’ 만다이[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오전 7시 반, 싱가포르 북부 만다이 보드워크. 입장권이 필요 없는 이 자연 산책로에 들어서자 열대의 새소리가 가득 퍼졌다. 치르르, 끼리릭. 고요한 저수지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3.3km 길이의 나무 데크는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와 서식처를 방해하지 않도록 숲의 허리춤에 떠 있었다…

    •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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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의 주토피아 실험… ‘자연 속 도시’ 만다이[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싱가포르의 주토피아 실험… ‘자연 속 도시’ 만다이[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오전 7시 반, 싱가포르 북부 만다이 보드워크. 입장권이 필요 없는 이 자연 산책로에 들어서자 열대의 새소리가 가득 퍼졌다. 치르르, 끼리릭. 고요한 저수지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3.3km 나무 데크는 야생동물의 이동 경로와 서식처를 방해하지 않도록 숲의 허리춤에 떠 있었다.…

    •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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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떠난 자리, 350살 밤나무… 만추(晩秋)의 광릉숲엔 철학이 있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곰 떠난 자리, 350살 밤나무… 만추(晩秋)의 광릉숲엔 철학이 있다[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수북하게 쌓인 낙엽은 ‘바스락’ 소리를 내는 단풍칩 양탄자였다. 계수나무 낙엽에서는 여전히 달콤한 향이 났다. 봄부터 가을까지 소명을 다하고 땅에 내려온 낙엽은 저마다 찬란했을 삶의 초상(肖像). 그들은 비로소 자유로울까, 회한이 남았을까. 광릉숲에 자리한 국립수목원에서 낙엽을 밟으면…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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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미술관 ‘비밀의 정원’이 열렸다…이우환과 정영선의 ‘무위(無爲)’[김선미의 시크릿가든]

    호암미술관 ‘비밀의 정원’이 열렸다…이우환과 정영선의 ‘무위(無爲)’[김선미의 시크릿가든]

    가는 세월 붙잡을 수 없는 게 유독 아쉬운 계절이다. 단풍이 절정인 지금, 오랫동안 닫혀 있다가 드디어 열린 ‘비밀의 정원’이 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호암미술관에 이달 4일 문을 연 ‘옛돌정원’이다. 호암미술관은 잔잔한 호수를 향해 있다.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을 조성할 때 만들어진…

    •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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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 정원으로 나온 모네의 ‘수련’…우리 시대 복제의 의미는?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야외 정원으로 나온 모네의 ‘수련’…우리 시대 복제의 의미는?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이곳이야말로 일찍이 앙드레 말로가 말했던 ‘상상의 박물관’이 아닐까. 일본 도쿠시마현 나루토시 오츠카국제미술관에서 여러 생각이 휘몰아쳤다. 일본에서 가장 유속(流速)이 빨라 신비로운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나루토 해협 부근에 자리한 이 거대한 미술관은 ‘세라믹 복제의 낙원’이다. 바티칸…

    • 202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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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치고 외로울 때 마음 속 포도 한 알을 터뜨려 위로받기를”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지치고 외로울 때 마음 속 포도 한 알을 터뜨려 위로받기를”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해가 천천히 산등성이 뒤로 물러나며 포도넝쿨 사이로 금빛이 흘렀다. 빛은 유리잔에 닿아 별무리처럼 반짝였다. ‘포도와’에서의 만찬은 그렇게 시작됐다.‘포도와’는 2019년 경기 용인시 백암면에 문을 연 800평 규모의 유기농 포도농장이다. 김민아 대표가 남편과 함께 도시의 삶을 내려놓…

    • 2025-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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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를 품은 돌봄의 숲길…남산하늘숲길 걸어보니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모두를 품은 돌봄의 숲길…남산하늘숲길 걸어보니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코로나19 시절, 거의 매일 남산을 찾았다. 돌이켜보니 남산은 사랑이었다. 새벽의 남산도, 밤의 남산도 든든하고 아련했다. 다만 딱 한 가지가 아쉬웠다. 늘 오르던 코스로는 친정엄마와 함께 걷기 어려웠다는 것. 가파른 계단이 이어져 어르신이 오르기엔 힘겨운 길이었다.26일 이른 아침,…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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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저택에 피어난 한국 정원의 속삭임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영국 저택에 피어난 한국 정원의 속삭임 [김선미의 시크릿가든]

    영국 사우스요크셔의 작은 마을 웬트워스에는 18세기 귀족 저택 ‘웬트워스 우드하우스’가 있다. 건물 정면 길이가 185m에 달하는 영국 최대 규모 개인 주택 중 하나다. 1804년 창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예단체인 영국왕립원예협회(RHS)는 올해 7월 이곳에서 처음 플라워쇼를 열…

    • 20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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