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이 한줄]Y세대와 친해지기? 상사의 문자 한통이면 OK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정말 모르시는 것 같아요!”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Y-size Your Business·제이슨 R 도로시 지음·틔움·2011년)

“여러분의 회사는 성장을 위해 Y세대에 의존하는 편입니까?”

“당신은 Y세대 직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나요?”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디지털 Y세대’, 즉 1977년부터 1995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을 모르고 경영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상사들은 애증의 Y세대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이 책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Y세대로부터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 내는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Y세대의 특징을 이해하라. 인스턴트 상품을 소비하면서 성장한 Y세대는 빠른 속도에 익숙하다. 인내심이 적고 집중력이 짧으며 변화를 추구한다. 관습적으로 따르는 업무절차보다는 결과를 더 중요시한다는 뜻이다. ‘우리 때는 말이야’라는 독단적인 기준으로 신세대를 몰아치지 말자. 이들을 이해하고 이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자.

둘째, Y세대가 업무에 몰입하게 하라. 과업을 잘게 쪼개 단기간에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과제로 나눠줘라. 업무를 ‘미니 프로젝트’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칠 때마다 이들에게 ‘반가워요’라는 인사를 하며 긴밀하고 친근한 소통을 하는 게 좋다. 적어도 매월 한 차례씩 업무 평가 등의 생산적인 피드백을 줘서 이들의 몰입도를 높이자.

셋째, 색다른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하라. Y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매력적인 동기부여 방식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한다. 상패나 기념 시계는 1958년생 개띠 세대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Y세대들에게는 휴식 시간 제공, 새로운 프로젝트 참여, 임원과의 식사, 신기술을 접하는 기회, 공연 티켓, 사무실을 꾸밀 수 있는 비용, 주차 공간 제공 등이 훨씬 매력적인 보상임을 알아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개성과 열정으로 뭉친 신세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상사들이여! 오늘 하루만이라도 140자 이내로 e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Y세대 동료에게 보내 보자. 당신은 1분 이내에 열화와 같은 그들의 충성심을 만끽할 것이다.

박종철 한화투자증권 전략영업본부 부본부장·국제변호사
#Y세대#글로벌 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