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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서 바다의 신이 된 장군과 여성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2〉

    죽어서 바다의 신이 된 장군과 여성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2〉

    신화는 일상적인 언어와는 다르다. 상징적인 언어에 둘러싸여 있어 허황되고 불합리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신화를 공유한 집단의 사상과 세계관을 담고 있다. 인류 기원 신화에는 타계관, 건국 신화는 지배 논리, 무속 신화는 현세 기복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다.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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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산 갈치와 수입 갈치[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1〉

    국내산 갈치와 수입 갈치[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1〉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관들이 아프리카 세네갈로 출장을 떠났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갈치의 안전성과 위생 관리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매년 하는 해양수산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 갈치는 고등어, 오징어와 함께 늘 선호도가 높은 생선으로 꼽힌다. 한국인이 즐겨 먹…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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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고기에 관한 몇몇 오해와 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0〉

    물고기에 관한 몇몇 오해와 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40〉

    돔이라고 다 같은 돔이 아니다. 물고기 성별은 줄무늬 유무나 모양, 몸통 형태 등으로 구별하지만 자웅동체이거나 성전환을 하는 어류는 판별이 쉽지 않다. 감성돔은 부화할 때 모두 수컷이지만 1년이 지나면 난세포가 나타나고 2, 3년생은 자웅동체가 된다. 5년이 되면 암수로 분리되는데 대…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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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용으로만 쓰기엔 별미인 뱀장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9〉

    약용으로만 쓰기엔 별미인 뱀장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9〉

    박물관 수장고에서 장어갈퀴를 볼 때마다 “뱀장어는 조선인의 기호식품이 아니었으므로 어획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다”는 문구가 머릿속을 맴돌곤 한다. 장대 끝에 쇠로 된 굽은 갈고리를 부착해 진흙에 숨어 있는 뱀장어를 잡는 어로 도구가 장어갈퀴다. 장어긁개, 장어칼이라고도 부른다. 뱀장어는…

    •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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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해도’에 담긴 소망과 상징의 세계[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8〉

    ‘어해도’에 담긴 소망과 상징의 세계[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8〉

    며칠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우의 상징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방송을 본 지인은 “새우가 그런 뜻을 지닌 줄 몰랐다”며 흥미로워했다. 등이 굽고 긴 수염을 가진 새우는 예부터 노인을 닮았다고 여겨 ‘바다 해(海)’와 ‘늙을 로(老)’를 더한 ‘해로(海老)’, 즉 바다의 노…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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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구리복이 가져온 부와 죽음의 그림자[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7〉

    머구리복이 가져온 부와 죽음의 그림자[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7〉

    먹고살기 위해 쓴 헬멧의 이면에는 생존을 위한 사투가 있었다. 옛날 잠수부 ‘머구리’는 호스를 통해 헬멧으로 산소를 계속 공급받아 오래 물속에 머무를 수 있었으나, 호스가 꼬이거나 꺾여 산소가 차단되면서 숨지는 일이 잦았다. 더 무서운 건 잠수병이다. 수압이 높은 곳에서 일하다가 수압…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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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유료 낚시장[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6〉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유료 낚시장[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6〉

    간접 체험으로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 TV와 유튜브에 넘쳐난다. 여행, 맛집 탐방, 캠핑 못지않게 낚시도 인기 소재다. 1년에 3회 이상 낚시를 하는 인구가 700만 명을 웃돈다고 하니, ‘국민 레포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갑작스러운 열풍이 아니다. 우리 선조들도…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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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 굿즈로 탄생[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5〉

    동해에서 사라진 명태, 굿즈로 탄생[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5〉

    우리 곁에 있다가 사라진 것이 있고, 다른 형태로 변모해 이어지는 것도 있다. 며칠 전 서울역 인근 전통 굿즈 판매점에서 반가운 물고기를 만났다. 흔한 생선이었으나 일시에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명태가 액막이 굿즈로 환생해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진열대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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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패권’ 책임졌던 청어와 조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4〉

    ‘경제패권’ 책임졌던 청어와 조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4〉

    청어는 유럽의 흥망성쇠를 좌우한 물고기다. 청어는 기름기가 많아서 쉽게 부패해 식량자원으로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금이 귀했던 중세시대에는 염장을 충분히 할 수 없어 청어의 유통기한은 2주 정도로 짧았다. 덴마크 왕국의 스코네 어장이 부상하던 시기에 새로운 염장법이 나타났다. …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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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다랑어 많이 잡아도 유통 못 하는 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3〉

    참다랑어 많이 잡아도 유통 못 하는 현실[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3〉

    유난히 질문을 많이 받는 칼럼이 있다. 앞선 132회 ‘몰려드는 참다랑어, 어획량 늘리려면’이 그랬다. 동해의 참다랑어 증가량을 면밀히 조사해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총회 때 쿼터 할당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수산업계에 종사하는 지인은 참다…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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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려드는 참다랑어, 어획량 늘리려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2〉

    몰려드는 참다랑어, 어획량 늘리려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2〉

    동해는 명태가 살 수 없는 바다가 됐다. 2008년 공식 어획량 ‘0’을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명태는 동해안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이 잡히던 어종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조선의 바다를 뒤덮었던 청어는 물론이고 도루묵도 서식지를 북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동해 바다에 …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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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를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려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1〉

    바다를 둘러싼 갈등을 조정하려면[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1〉

    칡과 등나무가 얽힌 상태를 갈등(葛藤)이라 한다. 이는 상반된 목표나 욕구로 인한 충돌을 뜻하는 말이다. 칡과 등나무라면 둘 중 하나를 잘라내면 갈등이 사라지지만, 사람 간의 대립은 양측 주장이 그 나름의 타당성을 가질 때가 많다. 이럴 때 한쪽 손을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것은 온당치 …

    •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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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의 견지낚시, 박물관 수장고에서의 시간여행[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0〉

    고유의 견지낚시, 박물관 수장고에서의 시간여행[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30〉

    박물관 수장고에 들어갈 때면, 소장품마다 켜켜이 쌓인 시간과 마주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수장고는 시간 보관소라는 느낌을 받곤 한다. 유물 하나하나에 새겨진 세월의 나이테에는, 만들어지고 사용되다가 박물관으로 오기까지의 저마다 사연이 담겨 있다. 어느 날 어로 도구가 있는 수장고에서 …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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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게가 ‘게의 대표’ 자리를 꿰찬 사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9〉

    꽃게가 ‘게의 대표’ 자리를 꿰찬 사연[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9〉

    암꽃게가 한창 잡히는 철이다. 꽃게잡이의 전진기지인 연평도에 쾌속선을 타고 가는 내내 알이 꽉 찬 해꽃게를 먹을 기대감에 마음이 들떴다. 내릴 준비를 하며 여객선에서 바라본 연평항은 여느 때와 다른 풍경이었다. 과거 연평도에서 사계절 동안 거주하며 해양문화를 조사했던 경험에 비춰 보면…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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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 키운 보물’ 전복 속에 숨은 고통[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8〉

    ‘바다가 키운 보물’ 전복 속에 숨은 고통[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8〉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홉 살 애순이가 쓴 시 ‘개점복’(전복)이 회자되고 있다. “허구헌 날 점복 점복/태풍 와도 점복 점복/딸보다도 점복 점복… 내 어망(엄마의 제주 방언) 속 태우는 고놈의 개점복/점복 팔아 버는 백환/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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