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의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98포인트(1.26%) 하락한 6165.15에 개장해 거래를 이어가다 장중 4%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다. 2026.03.03. [서울=뉴시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떨어지면서 59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코스피를 이끌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8%대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전장보다 5.857% 폭락한 5896.35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며 증시를 끌어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8.98포인트(1.26%) 내린 6165.15로 출발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낙폭을 줄이며 6180.45까지 회복했다. 오전 중 외국인이 2조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이를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저지한 것.
하지만 점심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개인 매수세가 밀리면서 결국 5900선도 지키지 못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조9565억 원과 133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4조9041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코스피가 5800선을 보인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3일(5846.09)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이날 낮 12시 5분쯤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 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47.75포인트(5.09%) 하락한 890.05였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건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를 ‘쌍끌이’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8.27%포인트 급락한 19만8600원에 거래돼 20만 원선에서 밀려났다. SK하이닉스 역시 8.29% 떨어져 97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증시 폭락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국 지수에 편입된 한국 증시는 외부 요인에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으면 글로벌 투자은행 등 외국인의 자금 유출 움직임이 다른 나라 증시보다 더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출 중심 구조인 한국 경제에는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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