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심장 전문의가 자신이 절대 먹지 않는 음식 3가지와 지중해식 권장 식단을 공개했다. 가공육, 즉석식품, 가당 음료의 위험성과 심혈관 질환 예방법을 설명했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최근 런던의 한 심장 전문의가 “대부분의 심장 질환은 예방 가능하지만, 많은 사람이 문제가 생긴 뒤에야 식단을 돌아본다”고 지적하며 자신이 절대 먹거나 마시지 않는 음식 세 가지를 공개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 할리 스트리트(Harley Street)에 위치한 ‘더 내셔널 하트 클리닉’ 설립자이자 예방 심장 전문의인 프란체스코 로 모나코 박사는 저서 ‘하트 세이버(Heart Saviour)’를 통해 작은 식습관 변화가 건강과 수명에 의미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주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동맥을 손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하면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심장 전문의가 “먹지 않는다”고 밝힌 음식
로 모나코 박사가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가공육과 과도한 붉은 고기 섭취다. 베이컨, 소시지, 델리미트 등 가공육은 염분이 많아 혈압을 높일 수 있고, 포화지방은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릴 수 있다. 이는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
그는 “붉은 고기는 매일 먹는 음식이 아니라 가끔 먹는 음식이어야 하며, 고기의 질도 중요하다”며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선택하고 가공육은 최대한 제한하라”고 조언했다. 단백질은 달걀, 생선, 견과류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는 즉석식품과 가공 스낵이다. 그는 성분표가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재료가 많이 포함된 제품이라면 다시 내려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러한 식품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가공육이 함께 포함된 경우가 많아 심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세 번째는 설탕이 첨가된 가당 음료다. 그는 “우리는 음식의 칼로리는 신경 쓰지만, 액체 형태의 칼로리는 쉽게 간과한다”며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당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과일·콩류·올리브오일·생선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련된 식사 방식으로 권장된다. ⓒGettyimagesbank● 대신 권한 식단은 ‘지중해식’
그가 환자들에게 권하는 식단은 지중해식이다. 채소를 식사의 기본으로 두고 토마토, 잎채소, 양파, 당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베리류와 감귤류, 핵과류 과일도 매일 즐길 수 있다. 베리류에는 블루베리, 딸기, 라즈베리 등이 대표적이며, 감귤류는 오렌지와 자몽, 귤 등이 해당한다. 핵과류는 씨앗을 둘러싼 단단한 ‘핵(씨)’이 있는 과일로 복숭아, 자두, 살구, 체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렌틸콩, 병아리콩, 흰강낭콩 등 콩류는 섬유질과 단백질 공급원으로 유용하다. 지방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주요 지방원으로 사용하고, 아몬드나 해바라기씨 등 견과류와 씨앗류를 하루 한 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아보카도와 올리브도 건강한 지방 공급원으로 언급됐다.
단백질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와 정어리 같은 생선, 가금류를 우선하고 붉은 고기 섭취는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달걀 역시 과거에 생각했던 것만큼 콜레스테롤의 ‘주범’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소금 대신 마늘, 바질, 오레가노 등 허브와 향신료로 맛을 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고 항산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꿀 필요는 없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을 찾은 이후가 아니라, 매일의 식탁에서 예방이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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