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의 영국령 포클랜드군도 당국은 최근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한국 수산회사가 내는 입어료를 10% 할인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포클랜드 당국은 국제통화기금(IMF)사상 최대규모의 지원을 받는 한국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는데다 이전 요금을 고수할 경우 한국 수산회사가 입어료를 지불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이같은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조치에 따라 한국 수산회사들은 1백20만파운드(약 20억원)에 해당하는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6년부터 포클랜드 인근 어장에서 오징어를 비롯한 각종 어류를 잡는 대가로 상당액의 입어료를 지불해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