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스타’ 강호동도 놀란 ‘맛’이 온다…눈과 입으로 즐기는 가이세키 요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5일 05시 45분


봄의 제철 재료를 활용해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일본 가이세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사쿠라에’의 요리들. 모듬회의 맛을 극대화하는 거품간장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섬세한 칼질, 정성들인 담음새까지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봄의 제철 재료를 활용해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일본 가이세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사쿠라에’의 요리들. 모듬회의 맛을 극대화하는 거품간장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섬세한 칼질, 정성들인 담음새까지 장인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 롯데호텔서울 ‘사쿠라에 미식회’ 11∼13일 개최

‘사쿠라에’ 오너셰프 미츠다 겐지 초청
오사카 위치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간장거품 모듬회 등 일품 맛 볼 기회

‘눈과 입으로 즐기는 봄날의 행복.’

최근 특급호텔들이 경쟁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중 하나가 해외의 스타셰프를 초청하는 미식행사이다. 미슐랭가이드 서울판이 나오면서 우리나라에도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들이 탄생했고, 그만큼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호텔의 브랜드 가치와 자존심을 겨루는 중요한 행사가 됐다.

롯데호텔은 특급호텔들 중에 가장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해외 셰프 초청 미식행사를 진행하는 곳이다. 미슐랭2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호텔은 그동안 매달 다양한 장르의 해외 유명셰프를 초청하는 미식행사를 진행해 왔다.

화사한 꽃소식이 전해오는 4월을 맞아 롯데호텔이 진행한 미식행사는 눈과 입으로 함께 즐긴다는 일본 가이세키 요리다.

롯데호텔서울은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딱 3일 동안 오사카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사쿠라에(櫻會)’의 오너셰프 미츠다 겐지를 초청해 창작 가이세키 요리의 진수를 맛보는 ‘사쿠라에 미식회’를 진행한다.

오사카 도요나카시에 있는 ‘사쿠라에’는 8개의 카운터석과 3개의 별실을 포함해 총 28석 밖에 안 되는 조그만 레스토랑이다. 2010년 미슐랭1스타에 이어 2012년 미슐랭 2스타를 받으며 교토, 오사카 등 미식으로 콧대 높은 간사이 지역에서 가이세키 요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지난해 방송한 케이블TV 요리 프로그램 ‘쿡가대표’에 이곳 셰프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이후 오사카 미식투어를 가는 한국여행자들의 ‘워너비 리스트’에 올라 있다.

● 모듬회의 거품간장…가이세키에 더해진 모던한 창의성

흔히 가이세키 요리하면 눈부터 즐겁게 하는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플레이팅과 1즙3채로 대표되는 정형화된 형식미를 꼽는다.

‘사쿠라에’ 가이세키 요리가 기대되는 것은 400여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요리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거기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인 조리법과 색다른 재료의 조합으로 창의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총 7코스로 구성된 점심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돼지고기 대파구이. 사쿠라에의 매콤한 된장 소스가 입혀진 돼지고기와 달큰한 맛을 극대화시킨 구운 대파의 조합이 미력이다.

가이세키의 필수 코스인 ‘무코츠케’에 해당하는 모듬 생선회에서는 재료를 다루는 섬세한 칼질과 함께 거품간장이 일품이다. 생선회에 곁들이는 간장을 거품으로 만들어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 회에 간장거품을 올려서 먹는다. ‘쿡가대표’에서 먹방스타 강호동을 놀라게 한 ‘사쿠라에’의 특기 중 하나이다.

또한 디너 코스에는 점심의 7코스에 광어 망고말이, 갑오징어채 어란 캐비어무침, 캐비어를 곁들인 참치오이 군함말이, 한우 다시마절임 등이 포함된 스페셜 플레이트를 추가한다. 특히 디너코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스시와 달리 납작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이색적인 평면 스시를 맛볼 수 있다.

모모야마에서는 주말 한정으로 ‘주말 특선 메뉴’를 12월31일까지 선보인다. 30년 일식 요리 경력의 미츠보리 코우지 조리장이 준비한 특별 메뉴가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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