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오후3시 『자외선 쨍쨍 외출 삼가세요』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햇볕이 따가운 계절,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할 때다.

지난 여름에는 서울지역이 제주나 경북 포항 충남 안면도 등 해안지역보다 자외선강도가 더 센 날이 더 많았다는 기상청의 분석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도시라고해서 자외선으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이야기다.

자외선을 많이 쬐면 피부가 노화되고 주근깨나 기미가 악화되며 심한 경우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되도록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다각도 차단〓파장이 긴 자외선은 유리도 투과한다. 때문에 건물이나 차 안등 실내에서 있어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셈이다. 대부분의 자외선차단제는 파장이 긴 자외선은 제대로 막지 못한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 될 때는 미리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물론, 화장을 하고 챙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받쳐들도록 한다. 땀이나 물로 자외선차단제가 씻겨나가면 다시 바른다.

▽자외선차단제 선택법〓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차단지수(SPF)에 따라 용도별로 여러종류가 있는데 차단지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SPF가 높을수록 피부에 대한 자극이 커지기 쉬우므로 30이하가 무난.

▽선글라스 착용요령〓자외선차단기능이 있는 렌즈를 선택한다. 색깔의 짙고 옅음은 자외선차단기능과 무관. 운전용은 렌즈의 윗부분만 짙고 아랫부분이 옅은 것이 좋다. 해양스포츠나 골프에는 위아래는 짙고 가운데가 옅은 선글라스를 써야 먼 곳을 잘 볼 수 있다.

▽눈 화상〓인공선탠시처럼 짧은 시간에 많은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눈 화상이 우려된다. 증상은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며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응급처치로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안대를 붙여 눈 깜박임을 멈추게 한다. (도움말〓을지의대 서울을지병원 피부과 이애영교수, 안과 강신구교수)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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