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故 김지미에 고마움 “LA 마켓에서 뵙기 창피해 도망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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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김지미/ 한지일 인스타그램 캡처
한지일, 김지미/ 한지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한지일이 선배 배우 고(故) 김지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한지일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선배님, 항상 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셨죠, 미국 LA 한인 마켓에서 일할 때 저를 찾아와주셨는데 뵙기가 창피해 도망쳐 못뵙고 그후 5년만에 고국에서 쟈니부러더스 진성만 선배 콘서트에서 뵙고 ‘한지일 너 이리 와’ 하시며 ‘널 찾아 마켓에 같는데 왜 도망쳤어’ 하실 때 울컥 눈물을 쏟았을 때 달래주시던 모습이 선하네요”라고 글을 적으며 김지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한지일은 “선배님,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마시고 하늘나라 먼저 가신 선배님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선배님의 따뜻했던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웬만한 남자 대장부보다 통이 크셨던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한 심정을 밝혔다.
한지일, 김지미/ 한지일 인스타그램 캡처
한지일, 김지미/ 한지일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면서 “많은 팬 여러분들도 슬퍼하셨어요,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후배 영화배우 한지일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김지미는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있는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사인은 저혈압에 의한 쇼크다. 지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저혈압 증세로 병원에 급하게 이송됐으며, 병원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미국에서 지난 13일 마무리됐다.

한편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데뷔, 이듬해 ‘별아 내 가슴에’를 통해 스타가 됐다. 이후 ‘비오는 날의 오후3시’(1959) ‘바보온달과 평강공주’(1961) ‘장희빈’(1961) ‘혈맥’(1963) ‘이수일과 심순애’(1965) ‘토지’(1974) 등의 작품을 통해 60~70년대 최고의 배우로 이름을 떨쳤다.

1980년대에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지미는 ‘비구니’(1984)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85년에는 ‘지미필름’을 창립해 ‘티켓’(1986) ‘아메리카 아메리카’(1988) ‘불의 나라’(1989) ‘아낌없이 주련다’(1989) ‘물의 나라’(1989) ‘명자 아끼꼬 쏘냐’(1992)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2016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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