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용윤-김용문 전시회…새 느낌의 생활도예 선보여

  • 입력 1997년 12월 12일 08시 52분


겨울. 가마속에선 장작이 타오르고 그곳에서 그릇이 익는다. 그렇게 구워진 그릇들이 도시를 따뜻하게 한다. 김용윤(47)과 김용문(41). 두 도예가가 나란히 전시회를 마련했다. 「행복을 담을 그릇들」이라는 이름의 김용윤 도예전은 12∼3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홍의갤러리(02―525―5161)에서 열린다. 「자연의 소리」 「월문리의 혼」 「구선동 설화」시리즈. 전통적인 분청사기의 형식을 기반으로 형태의 변형과 장식을 통해 새로운 느낌의 생활도예를 선보인다. 김용문도예전의 명칭은 「막사발 수장제(水葬祭)」.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토도랑(02―732―3044)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고유의 체취와 정서가 짙게 투영된 4백점의 막사발이 전시된다. 분청사발 옹기사발 천목사발…. 이들 그릇은 유액처리와 굽는 방법에 따라 푸른색 초록색 회색 연백색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을 보인다. 〈송영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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