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학회 12일 출범 『민족 건강한 모습 재건』

  • 입력 1997년 12월 10일 08시 25분


단군(檀君)과 민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될 학회가 생긴다. 「단군학회」창립총회 및 학술대회가 12일 오후 1시반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다.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홍범초 공주대교수)는 『단군과 민족에 관한 문제를 연구, 시대 과제에 맞게 재해석해 민족사회를 건강한 모습으로 재건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어내겠다』고 창립의 뜻을 밝혔다. 그동안 박영석전국사편찬위원장(국사학), 정영훈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정치학) 등이 준비해왔으며 강돈구(정신문화연구원·종교학) 김홍철교수(원광대·철학)등이 발기위원으로 참가한다. 창립학술대회에서 정영훈교수는 「한국민족주의와 단군학」이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할 계획. 정교수는 미리 배포한 논문을 통해 『한말의 단군민족주의는 민족적 자각을 통한 근대적 민족으로의 진화와 독립투쟁 역량을 형성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했다』면서 『최근 북한이 단군실존설을 제기하고 나선 것은 남북이 동질성을 공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주장했다. 02―723―3771, 0342―709―6456 〈조헌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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