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SK종합화학, 미래車 ‘신소재 동맹’

곽도영 기자 입력 2021-03-09 03:00수정 2021-03-0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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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MOU
플라스틱 등 보유기술 기반으로 배터리 등에 쓰일 복합소재 연구
“더 다양한 분야 협력 강화할 것”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계열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미래자동차 시장의 핵심이 될 경량 신소재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앞서 포스코와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이 이달 2일 ‘수소사업 동맹’을 위해 손을 맞잡은 데 이어 미래 신산업 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동맹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포스코와 SK종합화학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김학동 포스코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용 경량화 복합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사는 향후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과 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철강-플라스틱 복합 신소재를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팩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 소재, 철강 소재와의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뎌야 하는 외장재 소재 등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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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20∼30%가량 더 무겁다. 연비와 주행거리 개선을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가 필수적이다.

SK종합화학은 2018년 강도·충격 흡수 기능이 높은 신규 고결정성 폴리프로필렌(HCCP)을 개발해 기존 범용 제품 대비 중형차 한 대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10% 감축해 최대 10kg의 차체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SK종합화학은 현재 국내 및 중국 HCCP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시장에 주목한 포스코도 2019년 친환경차 판매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친환경차 제품 및 솔루션 통합브랜드인 ‘e Autopos’를 출범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차체·차창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등을 내놨다.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을 더욱 얇고 강력하게 개발하기 위한 R&D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의 지난해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 관련 글로벌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7억9690만 달러(약 9000억 원)에서 2025년 26억2090만 달러(약 3조 원) 규모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화학·철강 소재를 생산·가공하고 있는 양 사 간 시너지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종합화학은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은 “기존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의 공동 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양 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포스코#sk종합화학#미래자동차#신소재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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