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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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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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6-16~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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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보조금 재협상중” 일부 축소 시사… 韓기업 타격 우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사진)이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도입한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미국에 투자한 각국 반도체 업체에 지급하기로 했던 보조금 등을 두고 일부 기업과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협상 결과에 따라 일부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그간 이 법의 혜택을 받기 위해 대(對)미국 투자에 주력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약정한 보조금이 미국 현지 설비 투자금의 10∼20%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국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트닉 “美 투자-생산 확실할 때만 자금 지원” 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상원에 출석해 반도체법의 계약 조건을 충족한 각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현황을 질문받고 “다수의 계약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보조금이) 너무 관대해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각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 및 생산 확대가 “확실히 이뤄질 때만 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미국의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재협상이 미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특히 러트닉 장관은 “‘(기업들과) 재협상 중인가’라면, 그렇다. 확실히 그렇다”면서 “미국 납세자에게 더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를 거론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바이든 행정부보다 외국 기업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TSMC가 미국에 60억 달러(약 8조1600억 원)를 투자하면 같은 액수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6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1650억 달러(약 224조4000억 원)의 투자를 약속받는 쪽으로 계약을 수정했다고 했다는 것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올 3월 TSMC가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36조 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것이 트럼프 2기 행정부와의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의 일환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논평했다. 러트닉 장관은 앞서 올 1월 장관 인준 청문회 때도 ‘반도체법 등에 따른 보조금 계약을 이행하겠느냐’는 질문에 “단언할 수 없다. 내가 읽지 않은 무엇을 이행할 순 없다”고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올 3월 “반도체법을 제거해야 한다”며 무작정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직격탄 우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0조3200억 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47억4500만 달러(약 6조4532억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기로 했지만 아직 지급되지 않은 상태다. 2022년 착공한 이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가동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 SK하이닉스 또한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약 5조2632억 원)를 들여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보조금 4억5800만 달러(약 6229억 원)의 수령이 불투명해졌다. 조지아주 코빙턴에 반도체 유리기판 공장을 가동 중인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 또한 7500만 달러(약 1020억 원)의 보조금 중 4000만 달러(약 544억 원)만 지급받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공장) 건설은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 공장 건설 및 가동에) 보조금 비중이 큰 만큼 재협상 향방에 따라 타격이 없을 수는 없다.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설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속대로 보조금을 준다 해도 그 재협상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많은 추가 대미 투자 등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 기업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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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정부 ‘경제 살리기’ 강조 속, 삼성-SK-현대차-LG 속속 전략회의

    이재명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가운데 주요 그룹들이 다음 주부터 하반기(7∼12월) 경영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국내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과 관세 리스크 대응 등을 위해 고삐를 죌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향후 5년간의 투자 계획 검토에도 나설 전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부문장 주재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모여 사업 부문 및 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전략을 나누는 자리다.이번 회의는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순서로 진행된다. 반도체(DS)부문은 18일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내용은 상반기 ‘갤럭시S25’ 시리즈와 가전 신제품 영업·마케팅 성과 공유,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플립7’의 지역별 판매 전략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상반기(1∼6월) 전략회의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동을 비롯해 대외 리스크 검토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이달 13, 14일 양일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계열사 리밸런싱 현황을 점검한다. 매년 6월 열리는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 경영진이 모여 그룹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SK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에너지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조직 쇄신과 리밸런싱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수장을 이례적으로 인사철이 아닌 지난달에 교체하기도 했다. 그룹 차원에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만큼 SK텔레콤 보안 사태에 대한 계열사별 후속 방지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다음 달 권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이달부터 회의 개최 준비에 들어갔고 권역본부장, 판매·생산 법인장들을 조만간 소집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 대응 방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자동차 시장 변화 등을 아우르는 하반기 경영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구광모 ㈜LG 대표 주재로 진행하던 하반기 전략보고회를 생략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 주재로 투자점검회의를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 대표는 3월 사장단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는 최근 에스테틱(미용용품) 사업과 수처리 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잇달아 처분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그간의 투자 실적 점검과 함께 사업 구조조정, 인공지능(AI)·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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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더 세진 상법개정안 재발의… 이달중 본회의 처리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개정안을 재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던 법안을 다시 꺼내 든 것. 민주당은 상법개정안과 함께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등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된 법안들의 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5일 민주당 오기형 의원 등 당내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의를 반영해 상법개정안을 다시 발의한다”고 밝혔다. 상법개정안은 이달 13일 차기 원내지도부가 선출된 이후 입법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달 중 본회의 통과 가능성도 나온다. 오 의원은 “현 원내지도부하에서 어디까지 (입법 준비를) 할지는 상의해야 한다. 신임 지도부가 들어서면 구체적인 시점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상법개정안은 올 4월 한덕수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법안보다 강화됐다. 대규모 상장회사의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까지만 인정하는 방식이 새롭게 포함된 것. 기존에는 ‘각자 3%’로 의결권 제한이 적용됐지만 개정안은 ‘합산 3%’로 대주주의 영향력을 더욱 축소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최대주주가 지분 30%, 특수관계인이 10%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들의 의결권은 기존 합산 6%에서 3%로 제한된다. 여기에 시행 시기를 기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에서 ‘대통령 공포 후 즉시 시행’으로 바꿨다. 다만 전자주주총회 도입은 시스템 정비를 위해 준비가 필요한 만큼 1년 유예를 그대로 유지했다. 또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과 함께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등 기존 법안에 있던 내용도 그대로 담겼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의결권을 선임하는 이사의 수만큼 부여하는 제도다. 주주들이 부여받은 의결권을 한 명의 이사 후보에게 모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추천한 이사를 선임하기에 유리하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는 현재 1명의 감사위원을 다른 이사들과 별도로 선출하고 있는데 이를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취지다. 재계 일각에선 우려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세부 항목 하나하나가 국내 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해 좌초됐던 ‘노란봉투법’도 입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법 2, 3조를 개정하는 노란봉투법은 하도급 노동자가 원청 기업에 단체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양곡관리법 개정과 온플법 제정도 신속 추진 대상이다. 양곡관리법은 쌀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낮을 경우 정부가 차액 일부를 보전하는 법안이다.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 기업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 법이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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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현대차·LG, 하반기 전략회의 돌입

    이재명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며 ‘비상경제대응TF’를 가동한 가운데 주요 그룹들도 다음 주부터 하반기(7~12월) 경영 전략회의를 시작한다. 국내외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과 관세 리스크 대응 등을 위해 고삐를 죌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은 새 정부 출범으로 향후 5년 간의 투자 계획 검토에도 착수할 전망이다.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부문장 주재로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들이 모여 사업 부문 및 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전략을 나누는 자리다. 이번 회의는 17일 모바일경험(MX)사업부, 18일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DA)사업부, 19일 전사 순서로 진행된다. 반도체(DS)부문은 18일 회의를 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내용은 상반기 ‘갤럭시S25’ 시리즈와 가전 신제품 영업·마케팅 성과 공유,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Z폴드·플립7’의 지역별 판매 전략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상반기(1~6월) 전략회의 이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변동을 비롯해 대외 리스크 검토도 다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은 이달 13, 14일 양일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계열사 리밸런싱 현황을 점검한다. 매년 6월 열리는 경영전략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와 함께 SK 경영진이 모여 그룹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자리다.SK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에너지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조직 쇄신과 리밸런싱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수장을 이례적으로 인사철이 아닌 지난달에 교체하기도 했다. 지난달 그룹 차원에서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킨 만큼 SK텔레콤 보안 사태에 대한 계열사별 후속 방지책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현대차·기아도 다음 달 권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한다. 이달부터 회의 개최 준비에 들어갔고 권역본부장, 판매·생산 법인장들을 조만간 소집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 정책 대응 방안, 글로벌 공급망 재편, 국내외 자동차 시장 변화 등을 아우르는 하반기 경영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LG그룹은 구광모 ㈜LG 대표 주재로 진행하던 상반기 전략보고회를 생략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권봉석 부회장 주재로 투자점검회의를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진행하고 있다. 앞서 구 대표는 3월 사장단 회의에서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는 최근 에스테틱사업과 수처리사업 등 비핵심 사업을 잇달아 매각 및 처분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그간의 투자 실적 점검과 사업 구조조정, 인공지능(AI)·기업간 거래(B2B) 등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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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똑똑한 에어컨’ 대전 열렸다… AI 혁신 기술 경쟁

    기상청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에어컨 업계는 지난달부터 이미 성수기 체제로 진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이례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올해 에어컨 신제품 키워드는 ‘인공지능(AI)’이다. 직접 설정하지 않아도 일상어를 알아듣고 온도를 설정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걸 감지하면 자동으로 바람 세기를 조절하는 ‘똑똑한 에어컨’ 대전이 열렸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제품군 판매가 지난달 19∼23일 5일간 일평균 1만 대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1분에 7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지난해 대비 한 달가량 앞당겨진 기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0일 이상 이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나섰다. 삼성전자 전체 에어컨 판매 제품 가운데 AI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에어컨 모델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AI 에어컨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모델까지 총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신제품 전 모델은 AI 기능으로 쾌적함을 선사하는 ‘AI 쾌적’, 최대 30%까지 에너지 절전이 가능한 ‘AI 절약모드’ 등 AI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날씨, 실내외 온도·습도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 모드나 무풍 모드로 전환한다. 스탠드형 에어컨은 AI가 공간 면적까지 고려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고, 환기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음성으로 환기 알림을 제공한다.LG전자도 대표 제품인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1∼3월) 전체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도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고, 특히 3월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이상 늘었다. 올해 출시한 LG전자 에어컨 신제품들은 AI 기능을 강화했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에는 AI 음성인식이 탑재됐다. “땀이 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일상적인 표현만으로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온도와 풍량을 조절한다. ‘AI 바람’ 기능은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한다. 에어컨을 켜면 평소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로 자동 설정되며, “내가 좋아하는 온도 알지?”라는 말에도 반응해 온도를 맞춰 준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도 AI 기능을 강화했다. 레이더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가 잠들기 전에는 움직임을 감지하고 사람이 있는 위치로 바람을 보낸다. 뒤척임이 줄어들어 깊은 수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면 ‘간접 바람’ 모드로 알아서 전환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람의 양과 소음을 더욱 줄인 ‘소프트 바람’ 모드로 바뀐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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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세계 환경의 날 맞아 뉴욕-런던서 ‘희망 스크린’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세계 주요 도심에 환경보호 캠페인 영상을 송출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있는 LG전자 옥외 전광판에 유엔환경계획(UNEP)이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영상을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영상은 올해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 맞춰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폐플라스틱을 재생섬유 등 친환경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번 상영은 LG전자가 2011년부터 15년째 운영 중인 ‘LG 희망스크린’ 활동의 일환이다.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NGO)가 제작하는 공익 영상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 주는 활동이다.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LG전자 자원봉사자의 날’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는 전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국내외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인도네시아법인과 카자흐스탄법인에서는 나무 심기 활동을, 싱가포르와 대만법인에서는 사업장 인근 해변과 공원 등에서 자연정화 활동을 펼친다. 앞서 4월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열어 총 2850kg 상당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하기도 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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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국가적 역량 모아 경제 재도약 이끌어달라”

    제21대 대통령 당선에 경제계도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 통합과 경제 도약을 이뤄내 달라는 당부도 밝혔다.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논평을 내고 “새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저성장, 저출생,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에 더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인공지능(AI) 기술혁명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국가적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을 발휘해 국가 발전과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한국경제인협회는 “정부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혁신과 도전의 경영이 확산되도록 힘 써주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첨단 신산업 육성과 난관에 처한 ‘K제조업’ 재건으로 성장엔진을 되살리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도 “새 정부는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과감히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한국무역협회는 “급변하는 대외통상 질서에 신속히 대응해 범정부 차원의 통상외교 역량을 총동원한 실리 중심의 통상협상 전략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외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새 정부에 당부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철저한 국익 중심 외교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상호관세 등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모두가 함께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벤처기업협회는 “핵심 연구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68개 법정기금의 벤처투자 의무화 등 규제와 제도 개선을 통해 벤처기업의 활력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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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S26에 ‘퍼플렉시티’ AI 탑재 검토”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AI 서비스를 내년 초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에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가 삼성 기기에 퍼플렉시티 애플리케이션(앱)과 어시스턴트를 사전 탑재하고, 이 스타트업의 검색 기능을 삼성 웹 브라우저에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두 회사는 퍼플렉시티 기술을 삼성의 가상 어시스턴트인 ‘빅스비’에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퍼플렉시티는 대형언어모델(LLM)과 실시간 웹 검색을 결합해 AI 기반 대화형 검색 엔진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22년 8월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미국에서 창업했다. 이후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사로 떠오르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 등이 투자에 나섰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퍼플렉시티의 기업 가치는 140억 달러(약 19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4월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퍼플렉시티가 올 초부터 AI 관련 파트너십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기본 탑재하는 등 구글과 긴밀한 AI 협력을 이어 왔다. 삼성과 퍼플렉시티는 이번 보도 관련 언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제휴는 삼성이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애플의 전략과 유사하게 다양한 AI 개발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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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휘센 AI 시스템에어컨’ 출시… “잠들면 바람 조절”

    LG전자는 2일 사람과 사물의 위치와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와 강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휘센 AI 시스템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의 주거용 시스템 에어컨 국내 매출은 최근 4년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신제품은 사람과 공간 상태를 스스로 분석하고 학습해 △수면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냉방 △에어컨 사용 패턴에 기반한 AI 절전 △에어컨 내부 바람길을 깨끗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AI 청정 기능을 구현했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이용자가 잠들기 전에는 사람이 있는 위치로 바람을 바로 보낸다. 뒤척임이 줄어들어 깊은 수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되면 ‘간접 바람’ 모드로 전환한다. 간접 바람 모드로 동작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람의 양과 소음을 더욱 줄인 ‘소프트 바람’ 모드로 변경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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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美서 첫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시작… 북미시장 공략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고 주요국 관세 리스크와 중국 배터리 공세가 커지는 가운데 북미 ESS 시장이 국내 배터리 3사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美서 첫 ESS용 LFP 배터리 양산1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생산 제품은 롱셀(Long Cell) 기반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로, 기존 주력인 삼원계 배터리 대비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미 테라젠, 델타 등 현지 주요 고객사에 공급이 확정됐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회사는 “현지 주요 고객사들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빠른 현장 지원이 가능해졌고, 특히 관세 영향을 받지 않아 경쟁사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ESS용 LFP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캐즘과 관세 정책 리스크 등으로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북미 ESS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간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온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북미 ESS, K-배터리 ‘돌파구’ 될까북미 ESS 시장은 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의 주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의 재생에너지 전력 관리에 더해 데이터센터 전력망 부하 완화 등을 위해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85GWh(기가와트시)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그간 국내 업계의 주력이던 삼원계 배터리보다 에너지 출력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이고 가격이 저렴한 LFP 배터리는 ESS용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ESS 배터리 시장은 CATL과 EVE에너지, BYD 등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 장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정책으로 북미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상태다. 이미 미국 내 군 시설에서 중국 내 배터리 시스템이 금지되는 등 향후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앞서 4월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과한 중국 배터리 기업 대상 총 관세율은 155.9%에 달하고, 내년에는 173.4%로 상승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재기를 노리는 한국 배터리 회사에 희망을 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북미 ESS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은 2026년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 3월 북미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374억 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도 지난해 9월 미국 IHI 테라선과 북미 ESS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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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美서 ESS용 LFP 배터리 최초 양산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고, 주요국 관세 정책 리스크와 중국 배터리 공세가 커지는 가운데 북미 ESS 시장이 국내 배터리 3사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1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미 테라젠, 델타 등 현지 주요 고객사에 제품 공급이 확정됐다.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미국 내 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 체제를 가동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ESS용 LFP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해 2026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캐즘과 관세 정책 리스크 등으로 대외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북미 ESS 시장 진출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간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온 미시간 홀랜드 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했다.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북미 ESS 시장은 국내 배터리 업계의 주요 대안이 되고 있다. 기존의 재생에너지 전력 관리에 더해 데이터센터 전력망 부하 완화 등을 위해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185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약 1232GWh까지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은 CATL과 EVE에너지, BYD 등 중국 업체들이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對中) 관세 정책으로 북미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 내 군 시설에선 중국 내 배터리 시스템이 금지되는 등 향후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4월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과한 중국 배터리 기업 대상 총 관세율은 155.9%에 달하고, 내년에는 173.4%로 상승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과 유럽에서 재기를 노리는 한국 배터리 회사에 희망을 준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북미 ESS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은 2026년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 3월 북미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와 4374억 원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온도 지난해 9월 미국 IHI 테라썬과 북미 ESS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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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 동반성장 위한 정기총회 열고 사례 공유

    SK그룹은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SK의 상생경영은 단순한 시혜적 지원을 넘어 협력사의 장기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2025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들과 함께 올해 동반성장협의회 운영 방향과 SK하이닉스의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했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1년 결성한 협의체다. 올해 정기총회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9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산업의 변화 속에서 상생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SK하이닉스의 최신 비즈니스 동향과 시장 전망을 비롯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발전이 곧 SK하이닉스의 발전”이라며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현장 중심의 협력과 기술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와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 현장의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안전체험교육관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기존 26종 체험 설비에 더해 4종의 신규 체험시설과 4차원(4D) 가상현실(VR) 기반 콘텐츠 2종이 추가됐다. 신규 체험시설에는 실제 현장 고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비계 체험존(말비계, 이동식 비계, 시스템 비계), 물질안전보건자료 교육 키오스크, 로프 매듭법 교육존, 수직 생명줄 체험 등이 포함됐다. 4D VR 콘텐츠에는 ‘매장 인테리어 공사’와 ‘물류 하역 센터 지게차’ 등 가상 시나리오가 도입돼 교육생들이 몰입감 있게 사고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산업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는 대전 한남대에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KAIST, 한남대, 호서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SK증권 등과 ‘반도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생산성 제고와 용수처리 고도화, 부산물 재활용 등 혁신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SK매직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4월 16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기부했다. 이번 지원은 산불로 악화된 공기질로 인해 학습과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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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협력사 CEO 포럼’ 개최… “소통하며 의견에 귀 기울일 것”

    LS그룹은 지난해 10월 그룹 연수원인 경기 안성시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이번 포럼에는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구매책임자(CPO) 30여 명과 LS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 명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매년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 의견에 적극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한 벤더(공급업체)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동반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협력사와 함께 재해율 감축을 목표로 합동 안전 점검 및 개선, 불안전·부적합 사항 발굴 및 개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 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력 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LS일렉트릭은 2022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해 매년 약 100억 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2009년부터 구리와 황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파이프 라인을 통해 온산공단 내 인근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격년으로 운영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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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세계 첫 개발

    LG이노텍은 세계 최초로 5세대(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하는 차량용 ‘3세대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자동차 내부에 장착돼 5G 통신으로 기지국, 위성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부품이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및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기존 위성통신이 가능한 차량용 5G 통신모듈은 협대역 기반이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초당 수백 킬로비트(kb) 수준으로 간단한 문자 메시지 등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했다.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어려워 자율주행 고도화 등 완성차 고객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 구현에는 제약이 있었다. 이번 3세대 5G 통신모듈은 최초로 5G 광대역 위성통신을 지원한다. 지상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인공위성을 통해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광대역망을 사용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송수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LG이노텍은 내년 1분기(1∼3월) 3세대 5G 통신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전무)은 “차량 통신모듈은 차량 조명과 함께 LG이노텍의 전장 사업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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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터리-석유화학 수요부진 장기화… SK이노 사장 전격 교체

    경기 침체와 배터리 시장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국내 에너지 산업 전반에 위기론이 커지면서 주요 기업들도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28일 장용호 SK㈜ 사장(61·사진)을 신임 총괄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SK㈜ 대표이사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겸직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선임했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을 이끌어 온 박상규 총괄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SK그룹 핵심 계열사 수장이 연중 교체된 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체제 들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엔 박성하 SK스퀘어 대표가 사임했다.장 사장은 배터리 성장 정체와 석유화학 침체 등으로 부진에 빠진 그룹 에너지 계열 사업을 재정비하고 SK온 상장 등 주요 과제를 이끌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해 SK E&S와 합병하며 초대형 에너지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지만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배터리 수요 부진으로 올해 1분기(1∼3월) 4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사장단 연봉 반납, 전 임원 오전 7시 출근 등 고강도 쇄신에 들어갔다.글로벌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배터리 업계 주요 기업들도 비상 상황이다. 롯데케미칼(-1266억 원), LG화학 석유화학 부문(-565억 원),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912억 원) 등 주요 석화 기업들이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가 최근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내 정유사들도 1분기에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맞은 국내 배터리 3사도 1분기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적자를 낸 데다 가동률도 최저치로 떨어졌다.기업들은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해외 자산과 일부 법인 지분 매각에 나섰고, LG화학은 수처리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선거캠프 등 정치권에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입을 위한 ‘배터리산업 기본법’(가칭) 제정 △공급망 독립 △차세대 배터리 초격차 경쟁력 확보 등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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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장용호 SK㈜ 사장, SK이노 새 수장으로

    장용호 SK㈜ 사장(61·사진)이 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을 맡는다. 배터리 성장 정체와 석유화학 침체 등으로 부진에 빠진 그룹 에너지 계열 사업을 재정비하고 SK온 상장 등 주요 과제를 이끌 예정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맡아 당분간 SK㈜ 대표이사직과 겸직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현재 SK이노베이션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을 이끌어온 박상규 총괄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이 맡고 있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직은 기존 사내이사였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이 물려받는다.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를 맡을 경우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선임이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해 SK E&S와 합병하며 초대형 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으나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배터리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 1분기(1~3월) 44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내 고강도 쇄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주요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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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바 日총리 만난 최태원 “한일 경제협력 확대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7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경제계의 협력 강화와 신(新)보호무역주의 속 양국의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최 회장이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총리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최 회장의 첫 예방이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시바 총리에게 양국 기업 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관심과 일본 유수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총리 면담에 이어 일본상공회의소를 찾아 고바야시 겐(小林健) 일본상의 회장과도 회동했다. 최 회장의 일본상의 방문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으로,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 개최 등 양국 상의 간 협력 사안들을 논의했다. 앞서 최 회장은 8일, 22일 각각 열린 경제5단체 대선 후보 간담회에서도 ‘한일 경제연합’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러 핵심 산업 분야의 협력과 우수 인재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사회적 한일 공동체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한일 경제계 대표들과 각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해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가 개최됐다.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 협력’이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경제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양국의 기업인들은 어떠한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도 “한일 양국을 둘러싼 전 세계의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양국의 협력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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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日이시바 총리 면담…“한일 경제협력 확대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7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경제계의 협력 강화와 신(新) 보호무역주의 속 양국의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대한상의는 이날 최 회장이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이시바 총리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총리 취임 이후 최 회장의 첫 접견이다. 최 회장은 “한일 양국이 미국 상호관세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확대와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시바 총리에게 양국 기업 활동에 대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렸다”고 했다.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이시바 총리의 관심과 일본 유수 기업들의 참여도 요청했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총리 면담에 이어 일본상공회의소를 찾아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과도 회동했다. 일본상의 방문은 2022년 이후 약 3년 만으로,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 개최 등 양국 상의 간 협력 사안들을 논의했다.앞서 최 회장은 이달 8일과 22일 각각 열린 경제5단체 대선후보 간담회에서도 ‘한일 경제연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여러 핵심 산업 분야의 협력과 우수 인재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사회적 한일 공동체를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는 한일 경제계 대표들과 각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270여 명이 참석해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가 개최됐다.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이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일 경제 협력 강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양국의 기업인들은 어떠한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도 “한일 양국을 둘러싼 전 세계의 정세가 엄중해질수록 양국의 협력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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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25 시리즈 판매, 국내 2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가 24일 기준 국내 200만 대 판매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는 5세대(5G) 통신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단기간 성과다. 앞서 갤럭시S25의 100만 대 돌파 시점은 전작 대비 일주일 앞서 판매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인기가 가장 높은 모델은 2억 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성능이 가장 좋고 디자인 변화가 컸던 ‘갤럭시S25 울트라’였다. 색상별로는 S25 시리즈의 대표 색상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뒤이어 화이트, 실버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선보인 구독 모델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갤럭시S25 시리즈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면서 구독클럽에 가입하면 △1년 사용 후 기기 반납하면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가 신제품 경험 수요가 큰 10∼30대 고객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를 출시하며 갤럭시S25 시리즈 4종 라인업을 완성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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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운드리 2나노’ 생존게임… TSMC-삼성전자, 하반기 공정양산 돌입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하반기(7∼12월)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부진했던 선단(첨단) 공정의 수율(정상품 비율) 확보에 사활을 거는 한편으로 최근 성숙 공정에서도 의미 있는 수주를 달성하는 등 파운드리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 하반기 대만 신주과학단지 팹(반도체 공장)과 가오슝 팹에서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2나노 공정에는 앞서 삼성전자가 3나노 공정에 도입했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이 TSMC의 2나노 공정 반도체를 기반으로 차세대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공개한 1분기(1∼3월) 보고서에서 하반기 모바일용 2나노 공정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중 모바일용 2나노 반도체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며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주요 고객으로부터 수요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2나노 공정이 내년 초 출시될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2600’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 양산된 반도체 기준 최선단 공정인 3나노 시장은 TSMC가 수율 안정화를 먼저 달성해 주요 고객을 독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TSMC의 3나노 공정은 양산 이후 사상 최단기간인 5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최근 가동률 100%에 도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TSMC의 2나노 공정은 양산 이후 4개 분기 만에 완전 가동률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 양산을 발표했지만 수율 개선과 대형 고객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관련 업계는 올 7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갤럭시 Z폴드·플립7’에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2500’이 처음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수율이 안정된 공정에서는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의 8나노 공정 기반 메인 반도체 공급 계약을 따냈다고 보도했다. 기존 스위치의 반도체 공급사였던 TSMC를 제치고 얻은 성과다. 블룸버그는 “TSMC와 경쟁하는 삼성의 중요한 승리”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TSMC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주춤하는 사이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등 중국 내 레거시(구형) 공정 고객사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통해 “미주 고객의 강한 수요에 대응해 생산을 늘리고,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를 병행해 실적 개선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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