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면세점, 인천공항 영업 결국 포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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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업권 만료 앞두고 첫 철수… “현 지원정책으론 경영악화 누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사업권인 DF8 구역을 운영하는 에스엠면세점이 제1터미널의 연장 영업을 포기했다. 다음 달 면세점 사업권 만료를 앞두고 인천공항이 제안한 연장 영업을 포기한 첫 사례다.

에스엠면세점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제1터미널 연장 운영과 재입찰을 검토한 결과, 인천공항의 입·출국객 수와 현 지원 정책으로는 경영 악화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에스엠면세점은 2015년 인천공항 첫 중소·중견 사업자로 선정돼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3월 입찰에서 제1터미널 중소·중견기업 사업권인 DF8, DF9 구역에 입찰했다가 포기한 바 있다. 같은 달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기도 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면세업계 지원 방안에 따라 중견 기업인 에스엠면세점은 8월까지 임대료의 50%를 감면받는다. 하지만 회사 측은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감면 폭(75%)과의 차등 적용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에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에스엠면세점#인천공항 영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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