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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정부의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커머스 지원 사업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위메프가 함께 운영해 온 지원센터가 이번 사태로 인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10일 중기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담스퀘어 역삼’은 지난달 8일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소담스퀘어는 중기유통센터가 전문성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소상공인을 상대로 디지털커머스 교육, 라이브커머스 방송 기획과 촬영·편집 등을 무료로 제공하던 곳입니다. 전국에 총 9곳이 있는데, 위메프는 2020년 9월 역삼점 사업자로 선정돼 약 4년간 국비를 받고 센터를 운영해왔습니다. 티메프 사태가 터지면서 위메프는 약정 기간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중기부가 새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제쯤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도 기약이 없다고 합니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선 사업 중단에 따라 투입된 국비를 업체로부터 환수할 계획”이라며 “이후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데, 내년 예산에는 일단 반영되지 않았다고 합니다.역삼점은 전국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센터였습니다. 이 곳에선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소상공인 업체 2782개사를 지원했고,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이용 실적도 8979건에 이르렀습니다. 올 한 해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만 255개사에 이릅니다.소담스퀘어는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입니다. 티메프 사태 등으로 판로가 막힌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시점에 도리어 기존의 정부 사업조차 차질이 생긴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 의원은 “센터 운영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하고, 민간 사업자 선정 기준에 재무상태 등을 반영하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고물가, 고인건비 등으로 소상공인들은 요즘 안 그래도 어렵다고 한숨을 쉽니다. 이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던 지원 사업들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부도 세심하게 살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월드몰이 개장 10주년을 맞아 잠실 석촌호수에 16m 크기의 대형 랍스터 벌룬(풍선)을 띄웠다.롯데물산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랍스터 원더랜드’ 오프닝 기념행사를 열었다. 랍스터 원더랜드는 영국 출신의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석촌호수에 왕관을 쓰고 튜브를 탄 랍스터 모양의 벌룬을 띄운 작품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필립 콜버트 작가와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해 기념테이프를 커팅했다.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는 마르셀 뒤샹의 ‘샘’을 재해석한 12m 높이 랍스터 벌룬과 문어를 뒤집어 쓴 랍스터 모양의 7m 높이 벌룬이 설치된다. 또 ‘랍스터 스팸 캔’, ‘랍스터 수프 캔’ 등 필립 콜버트의 작품 다섯 점도 함께 전시된다.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에서도 이날부터 10월 13일까지 필립 콜버트의 전시가 진행된다. 회화, 조각, 설치 작품 등 총 14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엽서, 마그넷, 에코백 등 관련 굿즈(기념품) 12종을 판매한다.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 팀장은 “롯데월드몰을 10년간 사랑해준 고객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몰이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한 ‘원더랜드’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랍스터 원더랜드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약 20% 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기준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13원으로 대형마트(37만1097원)보다 7만2784원(19.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채소류가 51.2% 저렴했고 수산물(36.4%), 육류(21.2%) 등에서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 우위를 보였다.소진공에 따르면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2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차이가 큰 상품은 깐도라지(67.1%), 고사리(66.9%), 동태포(47.2%), 시금치(45.0%), 대추(43.4%), 숙주(37.1%) 순이었다.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면 전통시장에서 더욱 저렴하게 차례상 준비를 할 수 있다”며 “추석 명절 동안 전통시장에서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펀슈머(Fun+Consumer)’가 최근 유통업계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이나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기업들은 만화, 영화, 캐릭터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범위도 식품, 공산품 등 소비재에서 놀이공원, 호텔 등 경험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6일부터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 시티’를 선보인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등을 오감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IP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앞서 7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협업해 체험 공간을 구현했다. 관련 굿즈(기념품)가 2주 만에 완판되는 등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호텔업계도 IP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부산 기장군에서 운영하는 마티에 오시리아는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객실을 선보였다. 객실 곳곳을 잔망루피로 꾸몄는데, 투숙률이 오픈 이래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테마 객실을 5개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P 협업 상품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펀슈머의 호기심과 기존 콘텐츠 팬덤의 인기가 합쳐져 상품의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가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해 5∼7월 선보인 빵, 도시락 등 협업 상품은 3개월 만에 400만 개가 팔렸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의 메가 히트 상품의 상당수가 IP 협업 상품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GS25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당시 신규 IP 협업 상품을 발굴하는 전담 인력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경험 중심적 소비 트렌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으로 새로운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짧아진 것도 IP 협업의 배경이 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 회사가 출시한 신제품 수가 2019년 대비 3.8배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소비가 이뤄졌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제품 수명이 3개월을 넘기기가 어려워졌다”며 “주기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으려면 IP 협업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IP 상품의 부가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캐릭터 등 IP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례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분홍색 곰 캐릭터인 ‘벨리곰’을 개발했다. 벨리곰이 현재까지 브랜드 협업,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시킨 누적 매출은 200억 원을 넘었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개발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활용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펀슈머(Fun+Consumer)’가 최근 유통업계의 핵심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의 품질이나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기업들은 만화, 영화, 캐릭터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범위도 식품, 공산품 등 소비재에서 놀이공원, 호텔 등 경험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에버랜드는 6일부터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공포 테마존 ‘블러드 시티’를 선보인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등을 오감 콘텐츠를 통해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IP 협업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앞서 7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과 협업해 체험 공간을 구현했다. 관련 굿즈(기념품)가 2주 만에 전량 완판되는 등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호텔업계도 IP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리조트가 부상 기장군에서 운영하는 마티에 오시리아는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한 객실을 선보였다. 객실 곳곳을 잔망루피로 꾸몄는데, 투숙률이 오픈 이래 8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기에 힘입어 올해 말까지 테마 객실을 5개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IP 협업상품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펀슈머의 호기심과 기존 콘텐츠 팬덤의 인기가 합쳐져 상품의 파급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가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해 5~7월 선보인 협업상품은 3개월 만에 400만 개를 팔았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의 메가 히트 상품의 상당수가 IP 협업상품이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GS25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 당시 신규 IP 협업상품을 발굴하는 전담인력들을 새롭게 배치했다.경험 중심적 소비 트렌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으로 새로운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짧아진 것도 IP 협업의 배경이 되고 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자체브랜드(PB) 상품 등 회사가 출시한 신제품 수가 2019년 대비 3.8배 늘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테디셀러 위주로 소비가 이뤄졌지만,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신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제품 수명이 3개월을 넘기기가 어려워졌다”며 “주기에 맞춰 신상품을 내놓으려면 IP 협업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IP 상품의 부가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캐릭터 등 IP 콘텐츠를 개발하는 사례도 있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 분홍색 곰 캐릭터인 ‘벨리곰’을 개발했다. 벨리곰이 현재까지 브랜드 협업,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매출은 200억 원을 넘었다. 현대백화점도 자체 캐릭터인 ‘흰디’를 개발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테마 행사에 활용하고 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쿠팡이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 등 최대 1만여 명을 직고용한다. 쿠팡은 3일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서 풀필먼트센터(FC)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 운영하면서 최대 1만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3월 2027년까지 총 3조 원을 물류시설에 투자해 전국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쿠팡은 우선 다음 달까지 대전 동구와 광주 광산구에 FC 2곳을 준공한다. 두 센터의 예상 직고용 인력을 합치면 3300명 이상이다. 지난달 가동한 충남 천안시 FC는 500명을, 10월 착공하는 경북 김천시 FC와 울산 울주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에는 각각 500명, 400명을 채용한다. 내년 상반기(1∼6월)에 착공할 충북 제천시 FC(500명), 연내 운영을 앞둔 경북 칠곡군 서브허브(400명), 현재 건설 중인 부산 강서구 FC(3000명)와 경기 이천시 FC(1500명)에서도 총 5400명을 채용한다. 이천시를 제외하면 모두 비수도권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쿠팡이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 등 최대 1만여 명을 직고용한다.쿠팡은 3일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서 풀필먼트센터(FC)를 비롯한 물류시설을 건립, 운영하면서 최대 1만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3월 2027년까지 총 3조 원을 물류시설에 투자해 전국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투자계획의 일환이다.쿠팡은 우선 다음 달까지 대전 동구와 광주 광산구에 FC 2곳을 준공한다. 두 센터의 예상 직고용 인력을 합치면 3300명 이상이다. 지난달 가동한 충남 천안시 FC는 500명을, 10월 착공하는 경북 김천시 FC와 울산 울주군 서브허브(배송캠프로 상품을 보내는 물류시설)에는 500명, 400명을 각각 채용한다. 내년 상반기(1~6월) 착공할 충북 제천시 FC(500명), 연내 운영을 앞둔 경북 칠곡군 서브허브(400명), 현재 건설 중인 부산 강서구 FC(3000명)와 경기 이천시 FC(1500명)에서도 총 5400명을 채용한다. 이천시를 제외하면 모두 비수도권 지역이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20)가 등장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신규 광고가 공개됐다. 2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 선수가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 선수가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장면은 과거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선수는 가수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년 전 광고 노래를 직접 불렀다. 또 제품명과 이름이 비슷한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도 선보였다. 신 선수는 지난달 파리 올림픽 경기 중간에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LG 가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부산본점·인천점·수원점·대구점·대전점의 7개 점포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부터 중소형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전 구독 서비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제품을 이용하는 서비스다.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구독 기간을 정할 수 있다. 4년 이상 구독하면 계약 만기 때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 없이 소유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말까지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핀 뒤 내년 상반기(1∼6월) 중 전 점포에 확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20)가 등장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의 신규 광고가 공개됐다.2일 빙그레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2004년생인 신 선수가 2004년 당시 바나나맛우유 광고를 패러디한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훈련을 마친 후 냉장고를 여는 순간 바나나맛우유가 쏟아지는 장면은 과거 광고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억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선수는 가수 산울림의 ‘어머니와 고등어’를 개사한 20년 전 광고 노래를 직접 불렀다. 또 제품명과 이름이 비슷한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도 선보였다.신 선수는 지난달 파리올림픽 경기 중간에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평소 즐겨 마시던 바나나맛우유를 많이 마실 수 있어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개점 이래 처음으로 추석 명절 당일에 매장 문을 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의 문을 연다. 롯데아울렛도 이날 같은 시간대에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와 도심형 아웃렛인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의 문을 연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명절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 추석 당일 문을 열게 된 배경으로는 명절 문화가 바뀐 것과 올여름 폭염, 폭우로 입점 점포의 매출이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다. 명절에 차례를 생략하거나 오전에 차례를 지낸 뒤 오후에 나들이를 가는 가족들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철 추석 연휴를 맞아 교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며 “파트너사(입점사)에는 자율 참여를 권장해 80∼90% 정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폭염, 폭우로 여름 기간의 매출이 부진해 일부 입점 브랜드에서 명절 당일 영업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오전 시간대가 지난 정오부터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 추석에도 명절 당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협력사원들에게 명절 휴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와 신세계가 아웃렛 개점 이래 처음으로 추석 명절 당일에 매장 문을 연다.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명절 당일인 17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제주 프리미엄아울렛 전 점포의 문을 연다. 롯데아울렛도 이날 같은 시간대에 의왕·동부산·기흥·김해·이천·파주 등 프리미엄아울렛 6개와 도심형 아웃렛인 부여·이시아폴리스점의 문을 연다. 신세계와 롯데의 아웃렛 매장이 명절 당일 영업하는 것은 각각 2007년, 2008년 첫 점포를 개점한 이래 처음이다.추석 당일 문을 열게 된 배경으로는 명절 문화가 바뀐 것과 올여름 폭염, 폭우로 입점 점포의 매출이 부진했던 점이 작용했다. 명절에 차례를 생략하거나 오전에 차례를 지낸 뒤 오후에 나들이를 가는 가족들이 많아진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철 추석 연휴를 맞아 교외로 떠나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일부 점포에 한해 당일 오후 영업을 결정했다”며 “파트너사(입점사)에는 자율 참여를 권장해 약 80~90% 정도가 참여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폭염, 폭우로 여름 기간의 매출이 부진해 일부 입점 브랜드에서 명절 당일 영업을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사전 수요조사를 거친 뒤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내는 오전 시간대가 지난 정오부터 영업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다만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이번 추석에도 명절 당일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추석 당일 매장 영업 여부를 검토했으나, 협력사원들에게 명절 휴식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소버 큐리어스’ 같은 금주·절주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알코올 맥주, 저도수 소주 등 관련 상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류업체들도 무·저알코올 주류 상품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을 벌이는 등 관련 소비층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류업체들은 알코올 함량이 없거나 적은 술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고 관련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2년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0.00’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2021년 제품을 전면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서머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3850만 캔에 이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오비맥주는 2020년 5월 도수가 0.05% 미만인 ‘카스 0.0’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호가든 제로’ ‘버드와이저 제로’ ‘호가든 프룻브루’ 등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또 2024 파리 올림픽 공식 후원 맥주로 비알코올 상품인 ‘카스 0.0’을 내세웠다. 올림픽에서 무·비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도 2017년 출시한 무알코올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에 이어 지난해 8월 알코올 도수가 0.5도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무·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관련 품목을 더 다양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2014년 81억 원 규모였던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2021년에는 5배 넘게 커져 4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7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9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무알코올 맥주 매출 비중은 아직 전체 맥주 매출 중 1%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관련 시장이 점차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주 도수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월 대표 상품인 ‘참이슬 후레쉬’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3월에는 알코올 도수가 15.5도인 ‘진로골드’ 상품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슬톡톡 복숭아(3도), 아이셔에이슬(12도), 자몽에이슬(12도), 청포도에이슬(13도), 매화수(12도) 등 기존에 판매하던 저도수 상품군에 이어 6월에는 이슬톡톡 스파클링소다(3도)를 신규 출시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이마트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테마를 적용한 지역밀착형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 업체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 능력을 결합한 미래형 마트 모델이다. 이마트는 29일 경기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단장해 첫선을 보였다. 매장은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인근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이마트 매장을 필수 상품 위주로 개편하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데 집중해 온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공간으로 꾸몄다. 495㎡(약 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들어섰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82㎡(약 25평) 크기의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7590㎡(약 2300평) 규모의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이마트 매장의 식품-비식품 공간 비중이 6 대 4였다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9 대 1 정도로 식품 비중이 높다. 신선식품 및 델리 상품 140여 종을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마트가 ‘상생 채소’로 장바구니 부담 덜기에 나선다. 상생 채소는 상품화되기 어려운 농가의 ‘B+급’ 물량을 매입해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농산물이다. 롯데마트는 최근 무더위로 급등한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시세 대비 최대 50% 저렴한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시세보다 50%가량 저렴한 정부 비축 상생 배추를 2990원에 판매했다. 이번에 선보였던 정부 비축 배추는 5월부터 6월까지 한 달간 산지 수확돼 저장성이 좋은 봄배추로 롯데마트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사전 협의해 약 2만5000통의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문경, 의령 등 산지와의 협력을 통해 장마 이전에 수확한 200여 t의 저장 배추 약 7만5000통가량을 사전 확보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맛과 신선도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모양새에 편차가 있거나 외관에 일부 흠집이 있는 ‘상생 다다기오이’ 5개입을 일반 오이 대비 50% 저렴한 3990원에, 알의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 1㎏을 일반 마늘보다 약 30% 저렴한 7990원에 판매했다. 또 산지에서 갓 수확해 포장 작업을 간소화한 신선한 ‘상생 대파’를 시세 대비 4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선보이는 상생 농산물은 물가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상품화되기 어려운 농가 제품의 판로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마트는 ‘K-품종 프로젝트’로 키워낸 국산 품종 채소를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CJ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해 아동·청소년부터 젊은 창작자까지 성장 단계별로 체계적인 문화 교육과 맞춤형 지원을 하는 문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미래의 음악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자 2011년부터 ‘CJ음악장학사업’을 통해 미국 버클리음악대학 및 세계 유수의 음악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앨범 부문에서 수상한 재즈 작곡가 겸 보컬리스트 이지혜, 유니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류다빈 등 14년간 225명에 달하는 대중음악 인재들의 학업 및 음악 활동을 뒷받침해 왔다. CJ음악장학사업 중 버클리음대 부문 장학 프로그램은 전체 입학생 가운데 총장 전액 장학금 기준에 부합하는 성적 우수자 중 한국인 1명에게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 등 약 7만 달러(약 9600만 원)를 ‘CJ 프레지덴셜 스칼라십’ 명목으로 최대 4년간 후원한다. 우수 유학생에게는 ‘CJ 뮤직 스칼라십’ 명목으로 연간 최대 1만6000달러(약 22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올해 CJ 프레지덴셜 스칼라십에는 피아노 파트의 김지혜 학생이 선정됐으며 ‘CJ 뮤직 스칼라십’에는 정우영 학생, 서동아 학생, 박진규 학생 등이 선정됐다. 이외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는 이린아 학생, 김설 학생 등 총 2명이 선정됐다. 이번 장학생 6인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개인 앨범 제작, 국내·외 공연 지원 등 음악 활동과 뮤지션 성장에 필요한 종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장학 대상으로 선정된 김지혜 학생은 “CJ문화재단과 버클리음대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만큼 학업과 음악 활동에 정진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의 K뮤직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이마트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의 테마를 적용한 지역밀착형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 마켓’을 새롭게 선보였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 업체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능력을 결합한 미래형 마트 모델이다. 이마트는 29일 경기 용인시 이마트 죽전점을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단장해 첫선을 보였다. 매장은 1만9800㎡(약 6000평) 규모로, 인근 5km 내외 동네 상권을 타깃으로 한다. 기존 이마트 매장을 필수 상품 위주로 개편하고 남는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데 집중해 온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휴식과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공간으로 꾸몄다. 495㎡(약 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들어섰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82㎡(약 25평) 크기의 특화공간 ‘키즈그라운드’를 배치했다.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 7590㎡(약 2300평) 규모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이마트 매장의 식품-비식품 공간 비중이 6대 4였다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9대 1 정도로 식품 비중이 높다. 신선식품 및 델리 상품 140여 종을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죽전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배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롯데 유통군은 롯데마트·슈퍼의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이날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와 PB 상품을 공급 및 판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와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 유통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마트·슈퍼의 PB인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페어프라이스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선보인다. 또 페어프라이스의 PB 상품을 롯데마트와 슈퍼에 도입하는 등 상호협력을 이어간다. 김 부회장은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다양한 권역으로 PB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27일 국내 최대 한정판 플랫폼 ‘크림(KREAM)’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의 운동화 ‘젤1130 블랙 글레이셔 그레이’ 제품이 290mm 사이즈 기준 2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랜드월드의 신발 편집숍 ‘폴더’가 지난해 8월 단독 출시했던 이 제품의 발매가는 10만9000원. ‘오픈런’ 행렬로 출시 당일 품절된 뒤 1년이 지나도록 리셀(되팔이) 시장에서 2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폴더 소속 직원들이 직접 기획·디자인한 뒤 아식스에 제안해 출시된 ‘역주문’ 상품이다. 역주문 상품이란 제조사 주도로 출시하는 일반 상품과 달리 판매사가 특정 제품의 제작을 의뢰하면 제조사가 만들어 독점으로 공급하는 상품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특별 주문제작 상품이라는 의미에서 별주 상품(스페셜 메이크업·Special Make-Up)으로도 불린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희소성을 좇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역주문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 편집숍 등 판매사가 고객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상품을 만들다 보니 수요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온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는 1일 아디다스의 인기 상품인 ‘컨트리2’ 실버 색상 역주문 상품 3종을 단독 출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실버 색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협업을 진행한 것”이라며 “협업 제품의 영향으로 아디다스 제품군의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24일엔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협업한 수영복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일부 제품은 발매 2일 만에 품절됐고 10일 만에 1억 원가량 팔렸다. 해당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아레나 제품 매출은 전월 대비 76% 올랐다. 무신사는 3월부터 이달까지만 10개가 넘는 역주문 상품을 선보였다. 폴더도 지난해 8월 아식스와의 협업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뉴발란스, 아식스, 푸마와 협업한 역주문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9월 뉴발란스와 협업한 ‘574 플랫폼’ 제품은 두꺼운 밑창이 포인트인데, 20대 직장인 여성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과 한남동에서 직접 진행한 고객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역주문 상품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1∼7월 관련 입점 브랜드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6% 늘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편집숍 EQL도 3월 컨템포러리 브랜드 ‘알렌느’와 협업해 캡슐컬렉션 10종을 단독 출시했다. EQL이 제품 기획 과정에서 직접 참여한 역주문 제품으로, 아우터 등 주요 제품이 전 사이즈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역주문 상품은 판매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기호를 반영한 제품으로 판매액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단독 판매해 집객효과를 볼 수도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특정 플랫폼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 재고 부담이 적고 제품을 출시하기 전 판매사를 통해 시장 동향을 살필 수 있다. 판매사도 제조사도 ‘윈윈’인 셈이다. 패션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은 2021년 폴더가 기획한 역주문 상품 ‘폴로 스쿠프’ 양털 슬리퍼가 인기를 끌자 이듬해에는 다른 유통채널에서도 해당 제품을 판매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남들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도 역주문 상품이 각광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다가오는 추석 명절,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선물로 와인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주는 맛과 향뿐만 아니라 심미성까지 갖춘 특별한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국내 유명 화가들과 협업해 만든 ‘아트 라벨’ 와인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로 국내 유명 화가와 글로벌 와이너리가 협업한 한정판 아트 라벨 와인 두 종을 단독 출시합니다. 첫 번째 상품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고 김환기 화백과 협업한 ‘돈 멜초르×김환기 아트 스페셜 에디션’ 와인(55만 원)입니다.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와인 라벨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라벨에 담기는 작품은 김 화백의 대표작인 ‘우주’로,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한국 미술품 역사상 최고가인 132억 원에 낙찰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와인으로는 ‘콘차이토로’ 와이너리의 ‘돈 멜초르 2021’이 선정됐는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100점 만점에 99점을 얻은 와인이라는 것이 롯데백화점의 설명입니다. 이 와인은 다음 달 2일부터 본점, 잠실점 등 전국 롯데백화점 와인관에서 3000병 한정으로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은 도도새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선우 작가와 협업한 와인 세트(15만 원)도 선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바로네 리카솔리’의 ‘키안티 클라시코’와 ‘키안티 클라시코 리세르바’ 와인에 영감을 받은 작가가 직접 각각의 와인에 어울리는 두 점의 작품을 창작했다고 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와인 두 병 세트를 다음 달 4일부터 전 지점에서 30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합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와인 전문 회사 ‘비노파라다이스’도 배우 겸 화가 하정우의 작품을 적용한 에디션 와인을 1100병 한정 판매합니다. 이번 에디션의 라벨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콜 미 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2만9000원)은 하 작가가 2022년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이 적용됐습니다.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은 뉴질랜드 와인의 품질을 세계적으로 알린 명망 있는 와이너리 그룹 ‘마틴버러 비니어드’에서 제조됩니다. 해당 상품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단독 판매합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