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건설현장 근무 한국인, 코로나 증상후 숨져

이미지 기자 , 김하경 기자 , 대전=이기진 기자 입력 2020-06-30 03:00수정 2020-06-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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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한 10명은 귀국후 확진
光州 사찰 법회 참석자도 양성
대전 어린이집 내달 5일까지 휴원
한화건설이 참여하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 뉴스1
이라크의 한 도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한화건설 협력업체의 한국인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가 현지에서 사망했다.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 중 일부가 귀국했는데 이 중 10명이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외곽의 신도시 비스마야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한화건설 협력업체 한국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숨졌다. 다른 직원 250명은 유엔 이라크사무소(UNAMI) 특별기 2편을 이용해 차례로 귀국했는데 이 중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지에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 직원 100여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숨진 A 씨가 증상을 보인 15일부터 중단됐다. 최근 서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국내 ‘n차 감염’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전체 기준 신규 확진자는 42명으로, 전날(51명)보다 9명이 줄었다. 하지만 서울(7명) 경기(16명) 인천(1명) 등 수도권에 확진자 절반 이상이 집중돼 비수도권과 상반된 모습이다. 서울 왕성교회와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등 교회의 집단 감염 영향 때문이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부 서울(24명) 경기(4명) 지역 거주자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31)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교인 B 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 씨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도 건물 일부를 임시 폐쇄하고 직원 188명은 감염 검사를 받았다. 교인인 파견 직원이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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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도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2명이 됐다. 신도가 1만 명 가까이 되는 수원 중앙침례교회도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광주의 한 사찰 법회에 참석해 60대 남성과 접촉한 20대 여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 판암장로교회를 다니는 40대 어린이집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은 다음 달 13일까지 폐쇄하고, 원생 19명과 직원 5명은 감염 검사를 받는다. 이 여성과 같은 교회를 다니는 30대 남성도 감염됐다. 대전시는 어린이집 1203곳을 모두 다음 달 5일까지 휴원하고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6세 남자 어린이가 감염됐다. 29일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모와 조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하경 / 대전=이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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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이라크#수도권 교회#n차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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