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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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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11일 임직원과의 대화 나선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사진)이 11일 오후 직접 임직원들과의 대화에 나선다. 6일 카카오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모든 임직원에게 개방된 형태로, 카카오 본사 소속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오프라인 참석이 여의치 않으면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브라이언톡’이라 불리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회사 변화와 쇄신 방향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문점을 직접 해소하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2021년 2월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함께 논의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직원들로부터 최근 회사 상황과 관련해 직접 묻고 싶은 질문을 접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2-07 03:00
‘카카오 문제 공개 비판’ 김정호 총괄 “날 징계해달라”
공개적으로 카카오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했던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사진)이 회사 윤리위원회에 자신에 대한 징계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 총괄은 전날 오후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저는 스스로 윤리위원회에 저에 대한 징계 여부(판단)를 요청했다. 100 대 0 원칙을 위반했다”며 “저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며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이 언급한 ‘100 대 0 원칙’이란 카카오 특유의 문화로, 카카오 내부에서는 모든(100%) 정보를 공유하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보안을 유지하자(0%)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총괄은 “연일 언론 기사를 통해 저는 완벽하게 인격살인 당했다”며 “당시에는 저를 적극 방어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도 올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적극 해명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2일 사내 회의에서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다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김 총괄은 “하지만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않고 계속 (쇄신을) 추진해서 발본색원하고 회사를 리뉴얼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4일 카카오 본사에서 경영쇄신위원회의 소통을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앞서 노조는 경영진 비리와 김 총괄의 폭언에 대한 조사, 노조의 경영 쇄신 참여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카카오 지회장은 “요구한 사안에 대해 (회사로부터) 어떤 답변도 오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비상 경영 회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될 수 있도록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2-05 03:00
“카카오, 골프장회원권 팔아 복지에 활용…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감사 착수”
카카오가 올 9월 합류한 김정호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의 예로 언급한 3건의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에 공식 착수했다. 사내 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다가 화를 내며 욕설 섞인 발언을 한 김 총괄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사진)는 30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김 총괄이 11월 28일부터 이틀간 5개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내부 문제점을 비판한 것에 대한 회사 차원의 첫 공식 입장이다. 공지문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도봉구 K팝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제주 ESG센터 등 3개 건설 사업에 대한 조사단을 꾸려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단엔 카카오 준법경영실뿐만 아니라 외부 법무법인도 참여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안산 IDC와 서울아레나 등 2개 사업에서 특정 건설사와 44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다만 김 총괄의 의혹에 대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 측 임원과 직원 11명은 전날 카카오 내부 전산망에 “안산 IDC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공동 입장문을 올렸다. 김 총괄의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제주 ESG센터 개발 과정도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경영진 결재를 거쳤다고 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이 제주 ESG센터와 관련해 건설 사업 실무 부서와의 회의에서 욕설 섞인 말을 한 사실에 대해서도 외부 법무법인을 통해 조사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 등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홍 대표와 직원 대표 등이 참여하는 상임윤리위원회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 총괄은 30일 본보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감사(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추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김 총괄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적한 고가 골프장 회원권 논란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이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공지했다. 홍 대표는 “(골프장 회원권) 매각을 통해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크루(카카오 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2-01 03:00
“가입만큼 해지도 쉽게”…방통위, OTT와 음원 플랫폼에 개선 권고
앞으로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서 가입하는 것만큼 쉽게 해지도 할 수 있게 된다.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용 빈도가 높은 OTT 9곳과 음원 플랫폼 9곳 등 18개 서비스를 점검해 해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가입보다 해지가 복잡한 경우 필수적이지 않은 단계를 생략해 해지절차를 간단하게 해야 한다. 또 가입버튼과 해지버튼의 가독성을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하고, 해지한 후에는 팝업창 등으로 재가입을 유도하지 않아야한다. 이미 가입했다면 기존 가입 사실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요금이 중복 과금되지 않도록 권고했다. 다만 이번 개선안은 강제사항이 아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 권고는 계도 차원으로, 기존 언론 보도가 지적한 이용자 불편 사항 등을 바탕으로 플랫폼사들과 회의를 통해 점검하고 정한 것”이라며 “법적 근거가 없어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방통위는 이날 사업자에게 권고하는 자율규범인 ‘메타버스 이용자 보호 기본원칙’도 발표했다. 메타버스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재화 및 서비스의 거래가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6가지 기본원칙과 함께 아바타에 대한 성추행 및 스토킹 제한, 사이버 불링(모욕·비방 등의 폭력) 신고·제재조치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실천규범도 제시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30 16:11
“카카오 망한다면 골프탓… 창업자 회원권 먼저 팔아야”
올해 9월부터 카카오에 합류해 경영 체계 개편 작업을 주도하는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사진)이 이틀째 공개적으로 회사 내부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김 총괄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9월 카카오에 처음 출근했을 때 회사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해 정리해달라고 요구하자 김 총괄은 “먼저 브라이언(김범수 창업자) 법인 골프 회원권부터 내놓으시죠”라고 답했다. 김 총괄은 “카카오가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강력한 쇄신이 요구됐다”며 “파악해 보니 특정 부서에서 한 달에 12번씩 프로 수준으로 골프장을 나갔다”고 했다. 이어 “이후 2개월간 (회원권 매각을 놓고) 전쟁 수준의 갈등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전에도 카카오에 합류한 배경과 회사 내부의 방만 경영 사례,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지적하는 페이스북 게시글 4개를 연달아 올렸다. 특히 실무 부서가 특정 업체에 건축·건설 사업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총괄은 구체적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제주 본사 주변 12만5600㎡(약 3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디지털 콘텐츠 제작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예로 들었다. 김 총괄의 28일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카카오의 실무 부서 측은 최대 800억 원 규모의 제작센터 구축 사업을 회사 내부 건축팀에 맡기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10여 분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언쟁이 이어지자 김 총괄은 화를 내며 “담당 임원이 결재나 합의도 없이 주장하는데 모두 가만히 있는가”라며 욕설 섞인 말을 했다. 김 총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전 결재나 충분한 검토 없이 특정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회의 현장에서 3차례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는 김 총괄의 욕설 사실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카카오 사정을 잘 아는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 참여했던 카카오 실무 부서 임직원들은 회사에 “김 총괄의 페이스북 게시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폐쇄형 서비스 블라인드의 카카오 게시판엔 김 총괄을 지지하는 글과 비판하는 글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카카오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와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에 동시에 참여한 김 총괄은 앞으로도 경영 체계 개편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김 총괄은 카카오 창업자 김 위원장이 2004년 네이버(옛 NHN) 공동대표직을 수행할 때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호흡을 맞췄다. 김 위원장은 김 총괄이 인사와 조직 관리에 전문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에서 경영 체계 개편을 이끌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IT 업계 관계자는 “회사 총수와 만나 나눈 구체적인 이야기를 일반 임원이라면 공개적으로 올릴 수 있겠느냐”며 “김 총괄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큰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김 총괄이 지적한 회사 내부 문제점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2023-11-30 03:00
전통시장-손님 간 소통의 장 마련
카카오는 기술과 플랫폼, 지식재산권(IP) 등 카카오가 가진 주요 자산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직접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을 꼽을 수 있다. 카카오임팩트와 카카오,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손잡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전국 11개 시장을 대상으로 ‘점포 톡채널 지원’과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을 운영했지만 올해 100개 시장으로 확대했다. 점포 톡채널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카카오톡 채널로 손님과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시장 대표 톡채널 지원은 시장 대표 카카오톡 채널을 만들어 시장 내 디지털 소통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동네 단골시장으로 현재까지 전국 111개 시장에 1582개의 카카오톡 채널이 개설됐고 23만511명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만들었다”며 “교육 내용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상인의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까지 8만 명의 소상공인에게 30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상생 경영은 지역 농가의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는 버려지는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한다.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생태계의 환경 비용을 줄이는 한편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한다. 카카오는 올해 9월 카카오와 카카오공동체에서 운영 중인 중소상공인 대상 서비스 및 지원 혜택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소상공인 지원 통합 사이트’도 오픈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사업 유형에 맞는 비즈니스 성장 로드맵과 소상공인 지원금 활용 가이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8월에는 소상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의 지속가능 발전과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2028년까지 5년간 약 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30 03:00
파트너사 22곳에 생존구호키트 제공
한화시스템은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협력사와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반영해 추진하기도 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월 우수 협력사에 푸드트럭을 전달했다.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응원하기 위해서다. 2009년부터는 매년 ‘파트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 발굴과 공동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9월에는 방위사업청과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한 ‘방위산업 분야 대·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겨울 2000만 원 상당의 재난 대비 용품과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의 인권경영 지원도 눈에 띈다. 제조 공정에서 위험 물질을 다루거나 병원 부재 외곽 지역에 있는 협력사 22곳에 제세동기 및 생존구호키트를 제공해 임직원의 안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6일에는 ‘한화시스템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통해 우수 협력사와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수 협력사 20곳과 함께 올해의 동반성장 성과를 토대로 내년도 활동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수 협력사에 대한 시상과 포상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의 상생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첫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30 03:00
“카카오 지원실장 연봉이 개발부서장 2.5배”… 9월 합류한 경영진, 방만-부실 공개 비판
카카오에 두 달 전 합류한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사진)이 회사 내부의 방만한 경영 체계와 부실한 의사 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김 총괄이 사내 회의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회사 측이 경위를 파악하던 중 나온 폭로여서 내부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총괄은 28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7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만나 인사와 감사 측면에서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고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 혹은 측근에게 편중된 보상, 불투명한 업무 프로세스, 견제 없는 특정 부서의 독주, 만연한 불신과 냉소,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비리 제보 문제, 제주도 본사 부지의 불투명한 활용 등 이야기를 듣다 보니 끝이 없었다”면서 자신이 카카오에 합류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총괄은 9월부터 카카오의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에 합류했고 최근 외부 감시기구로 출범한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유일한 사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 경영진 인사와 사내 결재 체계 등을 개편하는 작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 총괄은 특히 카카오의 경기 안산시 데이터센터(IDC)와 서울 도봉구에 설립 예정인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문제 삼고 있다. 카카오는 한 업체와 2개 사업에서 4444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감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 총괄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관리 직원이 30명 미만인 한 경영지원 부서 실장급이 그보다 경력이 많은 시스템이나 개발 부문 부서장 연봉의 2.5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억 원이 넘는 고가의 골프장 법인회원권을 보유한 사실도 방만경영 사례로 언급했다. 그는 “모든 공동체 골프 회원권 현황 파악을 요구했더니 계속 미적대다 한 달 가까이 돼서야 보고를 하더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카카오는 김 대표의 게시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카카오는 22일 카카오 내부 회의 중 김 총괄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다. 김 총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영 체계를 지적하기 위한 발언이었고 회의 현장에서 3차례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건설 사업과 관련해 감사를 받는 쪽에서 (당시 발언 문제를) 익명으로 제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회사 내부 문제와) 배경을 공개적으로 올린 것”이라고 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9 03:00
방통위, 카카오모빌리티 등 위치정보 관리 실태 살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 등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위치정보 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섰다. 27일 방통위는 주요 택시호출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위치정보법 준수 여부와 시스템 전반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되면 행정처분 등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목적 달성 후 바로 개인위치정보를 파기해야 한다. 이용약관에도 개인위치정보의 수집·이용목적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방통위는 우선 서면조사를 한 뒤 미진한 부분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사업자로부터 소명을 듣고, 이후 과태료나 과징금, 수사 의뢰 등의 처분을 내리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해와 올해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2000여 개에 대한 전수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위치정보 보호조치 등이 미흡한 다수의 사업자에 대해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방통위에 등록 및 신고되지 않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집중 계도와 점검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방통위가 이번에 점검하는 택시호출 플랫폼 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이번 점검이 카카오모빌리티를 타깃으로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택시 단체와 2차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전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논의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또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 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8 03:00
배민 “눈비-혹한 때 기사에 할증료 자동 적용”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기상청 날씨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배달원의 기상할증 금액을 자동으로 적용하는 시스템을 최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기상청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기상할증 여부를 수동으로 설정하거나 배달원 제보를 통해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추가 절차를 거쳤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달플랫폼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기상할증을 운영하고 있다. 비 또는 눈이 내리거나 기상청 발표 기준 영하 5도 이하 또는 영상 33도 이상일 경우 단건 배달 1000원, 알뜰 배달 5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8 03:00
“머스크 반유대주의 발언에 X, 최대 980억 손실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X(옛 트위터)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입수한 X 영업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X의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0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최근 X에 광고를 끊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광고주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회사가 잃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 것이다. 다만 X는 관련 성명에서 손실 위험에 처한 광고 수익이 1100만 달러고, 해당 문서는 전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X의 미국 내 광고 수익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60%가량 감소했다. 머스크는 올해 5월 NBC유니버설의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X CEO로 영입해 쇄신을 추진해 한때 광고주들도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직접 올린 데 이어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게시물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고주가 재이탈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7 03:00
머스크 반유대 지지에 X 광고주 대거 이탈…980억 원 손실 위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X(옛 트위터)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입수한 X 영업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X의 광고주 이탈에 따른 매출 손실이 최대 7500만 달러(약 9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아마존,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200여 곳의 기업 및 기관이 최근 X에 광고를 끊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문서는 광고주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회사가 잃을 수 있는 광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추정한 것이다. 다만 X는 관련 성명에서 손실 위험에 처한 광고 수익이 1100만 달러고, 해당 문서는 전체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내부 자료일 뿐이라고 밝혔다. X의 미국 내 광고 수익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혐오 표현이 증가했다는 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60%가량 감소했다. 머스크는 올해 5월 NBC유니버설의 글로벌 광고·파트너십 대표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X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해 쇄신을 추진해 한 때 광고주들도 복귀하는 듯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지지하는 글을 직접 올린 데 이어 미디어 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가 X에서 나치즘을 내세우는 게시물 옆에 주요 기업 광고가 배치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광고주가 재이탈하고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6 17:16
통신 3사 ‘PASS 앱’으로 모바일 신분증 검증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QR코드를 활용한 ‘PASS(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이나 영업점 주인은 PASS 앱에 있는 ‘QR인증’ 메뉴를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 PASS 앱 내 모바일신분증 QR코드를 스캔하면 성인 인증 및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점주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성인 여부를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3 03:00
엔씨소프트 ‘LLL’, 크래프톤 ‘인조이’… 게임팬들 설레게 한 신작들
폐허가 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 테헤란로의 넓은 도로와 고층 건물들, 약국과 세탁소 등이 보인다. 주인공은 골목길, 사무실 내부와 건물 지하주차장 등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숨어 있는 괴물 ‘오크’에게 총을 겨눈다…. 16∼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신작 ‘LLL’을 PC로 직접 체험해 봤다. LLL은 넓은 맵을 탐험하며 총기로 적을 물리치는 슈팅 게임의 요소와 다수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하며 상호작용하는 ‘대규모 다중 접속 게임(MMO)’의 특성을 결합한 게임이다. 현실의 서울 모습을 거의 있는 그대로 구현하는 듯하면서도 ‘10세기 비잔티움’의 모습을 뒤섞은 배경이 눈길을 끈다. 기존에 알고 있는 역사가 특정 사건을 계기로 뒤바뀐 ‘대체 역사 SF’가 콘셉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지스타에서는 신작이 여럿 공개됐다.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신규 트레일러 영상(짧은 예고용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에 부푼 관람객들은 2∼3시간씩 줄을 서며 신작 체험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LLL은 캐릭터에 원하는 슈트를 입힌 후 ‘미사일 설계도면을 확보하라’는 미션을 받고 나면 게임이 시작된다. 캐릭터는 공중에서 지상으로 침투하게 되는데, 어느 지점으로 떨어지느냐에 따라 게임 플레이어마다 서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래픽이 현실감 있게 구현됐을 뿐 아니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기존 슈팅 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파티 플레이(협동 플레이)’도 할 수 있어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크래프톤이 지스타에서 최초로 공개한 신작 ‘인조이(inZOI)’도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된 게임 중 하나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한국판 심즈’ 또는 ‘K심즈’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에 부푼 관람객들은 인조이를 체험하기 위해 3시간 이상 대기했다. 인조이는 게이머가 게임 속의 신이 돼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삶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콘셉트다. 아바타 ‘조이’의 외형을 다양하게 편집하고 꾸밀 수 있는데, 피부색과 피부결부터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스타일, 의상 등을 원하는 대로 정할 수 있다. 또 직업을 구하거나 나만의 집을 꾸밀 수 있고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실사풍 그래픽의 가상현실에 다양한 화면 필터를 적용하거나 계절과 날씨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개별 캐릭터 모습부터 환경까지 현실감 있게 구현해 시연 참가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올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스마일게이트RPG 신작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가입자 60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PC 기반 히트작 ‘로스트아크’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지스타가 열린 나흘 동안 매일 7000여 명이 이 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스마일게이트RPG 부스를 찾을 만큼 기존작의 인기가 신작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시연은 모바일과 가상현실(VR) 기기, PC로 이뤄졌다. 타깃을 정하지 않고 다수의 적을 호쾌하게 쓸어버리는 전투 시스템,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 등 원작의 연출과 핵심적인 재미 요소는 이번 모바일 버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여기에 자동으로 적을 추적하고 스킬의 방향을 보정해주는 ‘자동 전투 보조 시스템’이 새로 추가돼 모바일 기기에서의 조작 한계를 보완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향후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산=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3 03:00
통신 3사, PASS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 출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QR코드를 활용한 ‘PASS(패스) 모바일신분증 검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소상공인이나 영업점 주인은 PASS 앱에 있는 ‘QR인증’ 메뉴를 통해 고객의 스마트폰 PASS 앱 내 모바일신분증 QR코드를 스캔하면 성인 인증 및 신분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주류 판매 매장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업종의 점주 및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점주는 QR코드 스캔만으로 신분증 위변조로 인한 법적 분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의거한 성인 여부를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PASS 모바일신분증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 번의 등록으로 별도 신분증을 구비하지 않고도 쉽게 인증받을 수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2 16:49
정부 “SW-HW,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 안돼… 원인 조사중”
현 정부가 내세웠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56시간 동안이나 마비됐음에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여전히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란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정부가 신속하게 움직여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이뤄졌다”고 자평했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파악이 늦었고 비상시 대처 방안도 부실해 사태를 키웠다며 “이번을 계기로 대응 체계를 살피고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 확인 안 돼” 전문가들은 정부가 초반에 안이하게 대처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8시 46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에 오류가 생긴 것을 처음 인지했고, 오전 9시부터 실제로 민원 처리에 장애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네트워크 장비인 ‘L4스위치’ 소프트웨어를 전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를 이전 버전으로 복구했다. 당시 행안부는 “오전 중 시스템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스템은 낮 12시경 잠시 정상화됐다가 재차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24’(www.gov.kr)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며 온·오프라인 민원 시스템이 전면 중단됐다. 박병호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정부 대응을 보면 사고 발생 초기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몰랐던 것 같은데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행정전산망이) 크게 문제 된 적이 없다 보니 담당자들도 시스템을 잘 모르고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L4스위치는 여러 부품들로 구성돼 있는데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네트워크 장비 교체 등 내부에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서 18일 오전 9시경 정부24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안부는 여전히 L4스위치 장비가 왜 고장났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를 우선 하느라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했다.● “평일에 업데이트한 것도 문제” 행안부가 이용자가 적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보통 시스템 업데이트는 주말에 하는데 평일인 목요일(16일) 밤에 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측은 “장비 수천 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작업을 할 수 없어 평일 야간에도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2대는 순번이 됐기 때문에 작업에 들어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고 시 대응 매뉴얼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온라인에서 오류가 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위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를 해놨어야 한다”며 “특히 공무원 인증 시스템은 이중 삼중으로 다양화해 사고가 일어나도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L4스위치)를 이중화해서 운영하는데, 두 장비가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켜 장애가 발생했다”며 “민간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분야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0 03:00
정부 “사이버공격 징후 없었다”… 전문가 “해킹 가능성 배제 못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이 마비된 원인을 ‘네트워크 장비 고장’으로 지목한 가운데 전문가 사이에선 해킹 등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오후 5시 행정전산망 정상화를 발표하면서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일반적인 해킹이라면 이상 징후가 먼저 발생하도록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트워크 트래픽 등에서 의심 징후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부 해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지적한다. 박병호 KAIST 경영공학부 교수는 “중간에 정부망을 사용하는 누군가가 임의로 ‘보안 레벨’이 낮은 웹사이트를 접속했다가 시스템 침입을 허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시간 해킹이 아니라 미리 심어놓은 해킹 프로그램이 특정한 조건에서 가동돼 트래픽에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술적 장비 문제일 가능성이 크지만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이버 공격 흔적이 일단 없지만, 사이버 공격이 아니라는 흔적도 없기 때문에 철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2023-11-20 03:00
지스타 찾은 3父子 “게임 함께하며 추억 만들어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서는 게임 단골 손님인 10, 20대 남성뿐 아니라 가족, 커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게임 역사가 길어지면서 청소년 시기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 부모가 돼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방문객 수는 약 19만7000명으로, 지난해(약 18만4000명)보다 7.1% 늘었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광주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두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강모 씨(42)는 “게임을 좋아하는 두 아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삼부자(父子)가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달라서 평소에는 게임을 각자 했지만, 지스타를 통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7세 딸과 함께 지스타를 관람하러 온 문정환 씨(41)도 “결혼 후 첫 방문”이라며 “아내는 둘째 아이와 집에 있는데, 평소 아빠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던 딸이 선뜻 지스타 방문에 함께 나서줬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커플 또는 직장인끼리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마일게이트RPG의 게임 ‘로스트아크’를 함께하다가 사귀게 됐다는 최주현(23) 김하늘 씨(20·여) 커플은 “우리 커플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행사라는 생각에 데이트 차원에서 지스타에 왔다”며 “게임 시연을 위해 1시간 기다리는 것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회사에 재직 중인 오모 씨(29)는 “IT 업계에 있으면서 게임 쪽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서 회사 동료 두 명과 함께 연차를 내고 경기 용인에서 부산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20 03:00
SW 오류→하드웨어 문제…행안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도 못해
현 정부가 내세웠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56시간 동안이나 마비됐음에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여전히 정확한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란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정부가 신속하게 움직여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복구가 이뤄졌다”고 자평했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 파악이 늦었고 비상 시 대처방안도 부실해 사태를 키웠다며 “이번을 계기로 대응 체계를 살피고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 확인 안 돼”전문가들은 정부가 초반에 안이하게 대처해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8시 46분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정전산망 ‘새올’에 오류가 생긴 것을 처음 인지했고, 오전 9시부터 실제로 민원 처리에 장애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네트워크 장비인 ‘L4스위치’ 소프트웨어를 전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소프트웨어를 이전 버전으로 복구했다. 당시 행안부는 “오전 중 시스템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지만 시스템은 낮 12시경 잠시 정상화됐다가 재차 장애가 발생했다. 여기에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24’(www.gov.kr)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며 온오프라인 민원 시스템이 전면 중단됐다. 박병호 KAIST 경영공학과 교수는 “정부 대응을 보면 사고 발생 초기 어디서 문제가 발생한지 몰랐던 것 같은데 그게 가장 큰 문제”라며 “(행정전산망이) 크게 문제된 적이 없다 보니 담당자들도 시스템을 잘 모르고 매너리즘에 빠졌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행안부 관계자는 “L4스위치는 여러 부품들로 구성돼 있는데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네트워크 장비 교체 등 내부에선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서 18일 오전 9시 경 정부 24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행안부는 여전히 L4스위치 장비가 왜 고장났는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를 우선하느라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하드웨어 문제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된 상태”라고 했다.● “평일에 업데이트 한 것도 문제”행안부가 이용자가 적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보통 시스템 업데이트는 주말에 하는데 평일인 목요일(16일) 밤에 한 것이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측은 “장비 수천 대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말에만 작업을 할 수 없어 평일 야간에도 하고 있다”며 “(문제가 된) 2대는 순번이 됐기 때문에 작업이 들어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사고 시 대응 매뉴얼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온라인에서 오류가 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위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를 해놨어야 한다”며 “특히 공무원 인증 시스템은 이중, 삼중으로 다양화해 사고가 일어나도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행안부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L4스위치)를 이중화해서 운영하는데, 두 장비가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켜 장애가 발생했다”며 “민간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분야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2023-11-19 20:08
‘지스타 2023’ 남녀노소 함께 즐겨…“게임 하며 추억 만들어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는 게임 단골 손님인 10, 20대 남성뿐 아니라 가족, 커플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게임 역사가 길어지면서 청소년 시기 게임을 즐겼던 이들이 부모가 돼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의 모습이었다. 광주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두 아들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강모 씨(42)는 “게임을 좋아하는 두 아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왔다”며 “삼부자(父子)가 좋아하는 게임 장르가 달라서 평소에는 게임을 각자 했지만, 지스타를 통해 서로의 취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7세 딸과 함께 지스타에 관람하러 온 문정환 씨(41)도 “결혼 후 첫 방문”이라며 “아내는 둘째 아이와 집에 있는데, 평소 아빠가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던 딸이 선뜻 지스타 방문에 함께 나서줬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는 커플 또는 직장인끼리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스마일게이트RPG의 게임 ‘로스트아크’를 함께 하다가 사귀게 됐다는 최주현 씨(23)·김하늘 씨(20·여) 커플은 “우리 커플만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행사라는 생각에 데이트 차원에서 지스타에 왔다”며 “게임 시연을 위해 1시간 기다리는 것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IT회사에 재직 중인 오모 씨(29)는 “IT업계에 있으면서 게임쪽에도 관심을 갖고 있어서 회사 동료 두 명과 함께 연차를 내고 경기 용인에서 부산으로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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