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성폭행하려…” 20대女, 10대 과외제자 때려 숨지게 해

동아일보 입력 2013-07-02 03:00수정 2013-07-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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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서 공부 가르치며 함께 살아
폭행후 방치… 찾아온 친구가 신고
20대 여성이 함께 살면서 과외교습을 해주던 청소년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자 홧김에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고등학교 중퇴생인 A 군(18)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B 씨(2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인천 연수구의 한 원룸에서 같이 살면서 과외를 받아오던 A 군이 갑자기 자신의 옷을 벗긴 뒤 성폭행하려고 하자 이를 뿌리치고 주방으로 가 냄비에서 끓고 있던 물을 A 군에게 끼얹었다. 화가 풀리지 않자 B 씨는 보관하던 골프채와 스키 신발 등으로 A 군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B 씨는 A 군의 시신을 방치하다가 이틀 뒤인 29일 오전 5시경 원룸으로 찾아온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 군은 화장실에 알몸인 채로 쓰러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지난해 5월 강원도의 한 고교에 교생실습을 나갔다가 1학년생이던 A 군을 알게 됐다. 그 뒤 휴대전화로 B 씨와 연락을 주고받던 A 군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같은 해 10월 자퇴했다. A 군은 올해 2월부터 B 씨의 원룸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부모가 매달 주는 용돈 60만 원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범행 사실은 순순히 자백했지만 그동안의 생활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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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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