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0대기수」 김재박감독등 절반의 성공

입력 1998-10-09 18:50수정 2009-09-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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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94년 39세(이하 당시 나이)의 김용희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일대 모험을 시도했다.

그리고 ‘신세대 감독 대망론’은 96년 현대 김재박(42)→97년 LG 천보성(44)→98년 삼성 서정환감독(43)으로 물결처럼 이어졌다.

하지만 이 실험은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다. 김용희 김재박 천보성감독이 95년부터 3년간 돌아가며 한국시리즈에서 50대 감독과 맞붙었지만 연달아 패하고 만 것.

그러나 올해는 ‘천기(天氣)’가 다르다. 포스트시즌에 오른 네팀중 OB 김인식감독(51)만이 50대 보루로 혼자 온 몸으로 김재박 서정환 천보성감독 등 40대 연합군을 막아내야 하기 때문.

김감독은 95년 신세대 감독을 처음으로 혼쭐낸 장본인. 김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LG 이광환감독을 4승2패로 물리친 김용희감독을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4승3패로 물리쳤었다.

96년엔 김재박감독이 나섰다. 김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2연승했고 쌍방울과의 플레이오프에선 2연패 뒤 3연승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도 승부사 해태 김응룡감독을 맞아 2승에서 멈춰 역시 그 벽을 넘지 못했다.

97년은 천보성감독 차례. 천감독은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김응룡감독에게 단 1승만을 올린 채 돌아서야만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패기가 노련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즉 포스트시즌에서 얻은 경험으로 다양한 용병술을 펼치는 노련한 감독들을 젊은 감독들이 따라잡지 못하는 것.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40대 물결’, 올해는 과연 나머지도 성공할 수 있을까.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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