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이 “피지컬 못 이긴다”면서 군산시 박지수 공무원을 가장 견제되는 채널로 꼽았다. 팔팔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장 견제되는 채널로 ‘군산시 공식채널’을 꼽았다.
10일 김 주무관은 유튜브 채널 팔팔비디오의 ‘꼬순내택시’ 7회에 출연해 “다른 공무원분들 중 가장 견제가 되는 채널은 어디냐”는 질문에 ‘군산시’라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에게 없는 것, 그러니까 저한테 부족한 걸 가진 분이 부럽다”며 “제가 주목하고 있는 곳은 군산이다. 피지컬을 이길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조회수 1400만’ 터트리며 특진, 박지수 주무관
군산시 박지수 주무관의 영상 내 모습. 군산시 유튜브 갈무리
김 주무관이 ‘넘을 수 없는 벽’이라며 치켜세운 주인공은 바로 군산시청 공보협력과 소속 박지수 주무관이다.
박 주무관은 군산시 공식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홍보 영상을 제작하며 지자체 홍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가 기획하고 직접 출연한 숏폼 콘텐츠는 조회수 713만 회를 기록했으며, 주요 영상 10여 편의 누적 조회수는 14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에 전북 군산시는 지난달 13일 박 주무관에 대해 “창의적인 업무 수행으로 시정 발전에 공헌했다”며 특별승진(행정 9급→8급)을 실시했다.
● “100만에 은퇴한다 했더니 구독 끊더라”
빠니보틀이 “방송이 나가면 사람들이 구독을 취소해 결승선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하자, 충주맨이 절규하고 있다. 팔팔비디오 유튜브 갈무리
김 주무관은 이날 영상에서 ‘구독자 100만 명 달성 시 은퇴’ 공약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공약을 걸었더니 100만 명이 될 때쯤 묘하게 구독을 끊는 분들이 있더라”라며 “만약에 어쩔 수 없이 남아야 한다면, 그때를 위한 영상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채널의 최종 목표는 ‘100만 구독자(은퇴)’라면서도, “(은퇴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상태로 남겨두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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