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삼성화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바닥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고 추락 중이다.
삼성화재가 ‘V 클래식 매치’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안방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1-3(20-25, 29-27, 22-25, 20-25)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이날로부터 660일 전인 2024년 2월 20일 이후 한 번도 현대캐피탈을 이긴 적이 없다.
김상우 감독과 삼성화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삼성화재가 8연패를 당한 건 2021년 1월 9일~2월 10일 이후 1765일 만이다.
삼성화재가 14일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에도 패하면 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삼성화재는 이날까지 승점 7(2승 12패)로 6위 우리카드(승점 15·5승 8패)에도 3경기 차이로 뒤진 최하위다.
35득점하며 팀 승리에 앞장선 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반면 2위 현대캐피탈(승점 26·8승 5패)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31·11승 1패)을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서는 외국인 선수 레오(35)가 양 팀 최다인 35점(공격 성공률 70.8%)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오가 공격 성공률 70% 이상을 기록하면서 35점 이상 올린 건 2024년 2월 6일 이후 674일 만이다.
OK저축은행 소속이던 레오는 당시에도 삼성화재를 상대로 공격 성공률 74.1%에 40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2승 기념 촬영 중인 한국도로공사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부 김천 경기에서는 안방 팀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3-2(20-25, 25-15, 21-25, 25-18, 15-9) 역전승을 거뒀다.
1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3(12승 2패)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016~2017시즌 김종민 감독(51)이 지휘봉을 잡은 뒤로 한국도로공사는 이날까지 157승 142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이정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65)과 함께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타이기록을 남겼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