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 남산 우회도로 추가개설 계획에 대해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산불방지 등을 목적으로 지난 92년 마지막재∼남산성간 4㎞구간에 폭 4m의 임도를 개설한 충주시는 다음달부터 2억2천여만원을 들여 남산성∼직동간 4㎞구간에 임도를 추가개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충주 남한강환경운동연합은 9일 『충주의 명산인 남산의 가슴을 도려내는 임도 건설은 천혜의 시민공원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충주시민회의(가칭)를 결성, 시의 임도 추가건설을 저지하고 기존 임도를 원상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충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민들의 건의로 개설한 기존 임도와 연결되는 남산성∼직동간 우회도로가 신설되면 충주댐∼남산성∼시내를 잇는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지난 3일 시의회에서 예산을 확보한 만큼 다음달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박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