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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의 PS다이어리] 효자용병 아디의 꿈 “별을 또 내 가슴에”
스포츠동아
입력
2011-11-18 07:00
2011년 11월 1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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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아디. 스포츠동아DB
작년 12월 FC서울은 10년 만에 K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지요. 한데, 귀를 의심할 만한 소식이 금세 들려왔습니다.
서울 구단이 시즌 MVP 후보로 브라질 용병 수비수 아디(35·사진)를 내세웠거든요. 결과가 어땠냐고요? 아시다시피 준우승팀 제주의 김은중이 MVP로 선정됐어요.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의 감격. 그럼에도 서울이 아디를 후보로 내세웠을 때 모두 의아해 했죠. 하지만 이유는 충분했죠. 공격 포인트 등 단순 수치로 드러나는 걸 서울이 철저히 배제했거든요. 이변은 없었어도 신선함은 있었죠.
사실 아디는 묵묵한 헌신, 동료애, 자기관리 등 모든 면에서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서울 서포터스의 사랑, 구단의 신뢰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던 아디였습니다.
다시 맞이한 2011시즌. 앞으로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서울은 또 다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하더라도 아디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는 데 이견을 달 생각은 없답니다.
아디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격했어요. 팀 내에서 스트라이커 데얀과 함께 최다 출전 기록이랍니다. 포인트요? 어시스트 한 개가 전부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아디 없는’ 서울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답니다.
2006년 서울에 입단했으니 K리그에 몸담은 지 벌써 6년차. 풀백부터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뛰고 있으니 축구계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꼽아도 손색이 없겠네요.
다들 기억하시죠? 뽀글뽀글 마치 솜사탕을 연상케 했던 하대성의 헤어스타일. 역시 아디의 작품이었죠. 누가 보면 오지랖 참 넓다고 하겠지만 그만큼 애정이 대단하다는 뜻이죠.
아디는 올해 큰 꿈을 놓쳤답니다. 아시아 클럽 왕좌 자리였죠. 그래도 그의 도전은 끝난 게 아니랍니다. 그래서 더욱 높은 꿈을 꾼다나? 또 하나의 별★을 새길 준비가 이미 완료된 아디랍니다. 19일, 아디의 후끈한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겠죠?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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