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도 야구처럼? 초보 감독 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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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7시 00분


삼성 김상준 감독-SK 문경은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삼성 김상준 감독-SK 문경은 감독대행. 스포츠동아DB
김상준·문경은 2명의 신인감독 활약 관심

대학 최고 감독 출신, 그리고 ‘오빠부대’출신 1호 감독…. 2011∼2012 프로농구. 2명의 신인 감독은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삼성과 SK, 서울 라이벌은 올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했다. 삼성은 9연속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변화를 선택해 안준호 전 감독과 작별했다. 그리고 어떤 감독이 전통을 자랑하는 명가의 새 사령탑에 오를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서 삼성은 김상준(43) 전 중앙대 감독을 선임했다.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그동안 최희암, 강을준 등 많은 대학 명장들이 프로에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김 감독이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대학 감독들의 프로진출도 많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의 선수시절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중앙대 졸업 후 한국은행, 원주 나래, 대전 현대를 거쳐 1999년 은퇴 후 2001년 명지중학교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도력을 인정받으며 중앙대 감독을 맡았고 강력한 수비 농구로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문경은(40) SK 감독대행은 오빠부대 출신 1호 감독이다. 1990년대 한국 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출신이며 신동파∼이충희∼김현준으로 이어지는 한국농구 슈터 계보의 계승자로 꼽힌다. 이제 만 40세로 코치경력이 단 2년뿐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여름 동안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다른 감독과 비교해 프로선수 경력이 가장 많은 것도 장점이 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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