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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7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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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렇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김 감독은 마침 감독실을 찾은 김기영 홍보팀장이 들고 있는 CD에 관심을 보였다. 김 팀장은 “조용준이 자신이 마운드에 올라갈 때 틀어달라고 준 음악 CD”라고 대답했다. 시즌 초 만들어졌다는 문제의 CD는 조용준의 오랜 친구인 래퍼 수호가 자작곡한 노래로, 후렴구가 ‘조라이더’로만 이뤄져있다. 조용준은 “1분 30초짜리 곡인데 노래를 다 들려주려면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불펜에서 5개 정도 피칭하고 천천히 올라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른 시일 내에 올라오길 바라며 애태웠던 김 감독 입장에서는 등장음악부터 챙기는 조용준의 센스(?)에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입을 벌린 채 김 팀장의 얘기를 듣던 김 감독의 한마디. “쥐약 어디 있니?”
목동|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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