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퍼트 감각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1일 미국 샬럿 인근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퍼트 난조에 허덕였던 우즈는 후반 9홀에서 퍼트 수를 11개까지 떨어뜨린 것을 포함해 퍼터를 26차례만 쓴 덕분에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2007년 이후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우즈는 “퍼트가 아주 잘됐다. 수술 받은 무릎 걱정을 하지 않으니 트러블샷과 칩샷도 좋아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 우승자 앤서니 김은 공동 20위(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타를 잃어 공동 108위까지 밀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