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성근 “1차전 생각이 많아 졌어”

  • 입력 2008년 10월 28일 08시 48분


‘생각대로…’ 광고 붙은 SK벤치

SK 김성근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덕아웃 한 편에 있는 전기난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쌀쌀한 날씨 탓에 김 감독은 옷깃을 여민 채 잔뜩 웅크린 모습이었지만 난로는 작동 전이었고, 뒤늦게 프런트가 전원 연결을 하자 김 감독은 그제야 웃으면서 한마디 했다. “오늘 또 지면 내일은 밥도 안 주겠네.”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은 이런저런 농담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1차전 후 “오늘 패배는 내 탓”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또 한 번 “1차전은 생각대로 안 됐어. 생각이 너무 많았나봐”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스탠드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모 이동통신사의 ‘생각대로 T’ 광고문구를 가리켰다. 문학구장 곳곳은 ‘생각대로 T가 응원합니다’ 등 거의 모든 응원문구에 ‘생각대로’가 적혀져 있다.

문학|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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