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펠프스 접영기록 조작 의혹 제기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02분


“후원사 오메가 수중카메라 비공개… 오해 소지”

베이징 올림픽 8관왕에 오른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사진)의 공식 기록에 대해 뉴욕타임스가 21일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논란이 된 것은 펠프스에게 7번째 금메달을 안겼던 16일의 접영 100m 결승. 이 경기에서 펠프스는 세르비아의 밀로라드 차비치 선수를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0.01초 차로 따돌렸다.

이 신문은 “올림픽 공식 기록 계측 업체인 오메가는 (세르비아의 항의를 받자) 시합 당일 수중카메라 기록을 공개하기로 했다가 뒤늦게 이를 취소했다”면서 “오메가는 펠프스의 공식 후원사”라고 보도했다.

이어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숨길 것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메가가 불필요하게 의혹을 받을 수 있는 불씨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오메가 측은 이에 대해 “경기 기록에 사람이 개입할 소지는 없으며 기록 공개 거부는 국제수영연맹(FINA)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수영팀 관계자도 “올림픽이 시작되면 시간계측기는 올림픽 당국이 작동시키고 관리하며 오메가 측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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