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품 할인잔치 풍성…이월상품 최대 70% 할인판매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0분


가을산마다 단풍이 한창이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한 번씩은 산행을 계획하는 계절. 이 맘때면 백화점 할인점 및 등산용품 전문점들은 특별 판매 행사를 실시하거나 사은품을 내걸고 고객들을 맞이한다.

▽어떤 용품을 어떻게 골라야 하나〓가벼운 산행이면 평상시 입는 옷차림에 운동화를 준비해도 무방하지만 등산 전문용품을 준비하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등산용품은 바지 재킷 조끼 점퍼 등산화 모자 양말 배낭 등.

▼청바지-골덴바지 삼가야

바지의 경우 청바지나 골덴바지는 산행에 적당하지 않다. 면바지도 장거리 산행 때는 땀을 배출하지 못해 불편하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등 혼방 바지가 땀을 방출하는데 효과적. 최근에는 면보다 가볍고 땀을 잘 방출하는 ‘쉴러’라는 소재가 인기.

점퍼는 고어텍스 제품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방수와 땀방출 기능이 뛰어나다. 남방 등 이너웨어는 ‘쿨맥스’ 소재가 적당하다.

등산화는 일반적으로 무거운 제품을 꺼리지만 무거운 등산화는 밑창이 두꺼워 바닥에서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뛰어나 장거리 산행에 좋다.

현대백화점 등산용품 전문매장의 서지원씨는 “가벼운 산행인지 전문적인 등반인지 구분한 뒤 매장 직원에게 일일이 물어보면서 구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충고.

▼고어텍스 재킷 6만원선

▽백화점 할인점〓삼성플라자는 24일까지 등산용품 이월 행사전을 연다. 바지 2만8000∼4만2000원, 고어텍스 재킷 5만8000∼18만8000원, 등산화 4만2000∼7만7000원.

킴스클럽 서울점은 26일까지 등산용품을 70% 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남방 1만5000원, 등산바지 1만5000원, 조끼 1만∼2만4500원 등.

롯데백화점은 코오롱 콜롬비아 에코로바 등 브랜드 제품을 등산화 6만3000∼16만8000원, 등산스틱 1만∼5만8000원, 조끼 3만2000∼7만8000원 등에 팔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등산용품 코너를 50평 규모로 확대하고 이번 주말까지 이월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문점 제품 다양하고 싸

▽전문점〓등산용품 전문점은 서울 남대문시장의 퇴계로쪽과 한국은행쪽, 동대문시장의 광장시장 맞은편쪽에 밀집해있다.

백화점보다 20∼30% 가량 싸며 각 용품별로 백화점보다 훨씬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제품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배낭 2만∼5만원선, 조끼 2만∼6만원선, 바지 4만∼14만원선, 등산화 4만∼15만원선, 양말 5000∼1만5000원선이다.

한국은행 인근 ‘메아리산악’의 권순재대리는 “전문매장은 전문적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주인이거나 종업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안목에서 용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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